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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수리온 '결빙 문제' 해결해 올해 말 재시험"

입력 2017-07-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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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조 2000억 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결함 문제로 논란이 이어졌던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에 대해서 방사청이 조치를 내놨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나온 기체 표면에 얼음이 생기는 문제를 해결해서 이르면 올해 말에 시험을 다시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함께 지적이 됐었던 물이 샌다는 부분도 해결됐다고 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 감사 결과 수리온은 겨울철 먹구름 속을 비행할 때 엔진 공기 흡입구 결빙현상이 심각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안전기준인 110g보다 많은 얼음이 생겨, 엔진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단 겁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기준에 못 미친 수리온의 결빙 시험을 다시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빙 문제를 해결해 재평가를 받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방사청은 외국 주요 항공기들도 개발이 끝난 뒤 수 년에 걸쳐 결빙시험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기준 미달의 수리온을 그냥 납품받아 운영해온 게 이례적인 건 아니라고 주장한 겁니다.

하지만 감사원에 따르면 수리온은 2015년 받은 결빙 검사에서 101개 항목 중 무려 29개에서 기준 미달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원은 이를 근거로 성능 개선 때까지는 수리온의 추가 전력화 중단도 권고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의 이번 조치는 감사원의 지적을 해결하고 수리온 전력화를 계속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한편 방사청은 기체에 빗물이 샌다는 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물이 줄줄 새는 것이 아니라 일부 기체에 물이 스며드는 정도의 문제였다면서, 해결한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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