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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줄어들자 '전화박스 충전소'…효과 논란

입력 2016-07-14 21:09 수정 2016-07-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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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를 더 편하게 이용하도록 정부가 도심의 공중전화 박스를 급속충전소로 개조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차를 대기조차 어렵다고 합니다.

윤정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사가 한창인 골목길 안 공중전화 부스.

공중전화기를 떼어 내고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를 설치 중입니다.

다른 곳의 공중전화박스에는 기존의 완속충전기 옆에 급속충전기가 추가로 설치됐습니다.

대로변에서 5시간 충전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비판에 따른 겁니다.

이런 급속 충전소는 서울과 성남, 대구, 순천 등에 총 9기가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실효성 논란은 여전합니다.

새로 만든 전기차 충전소 앞입니다. 이렇게 충전기 앞에 일반 차량이 주차돼 있지만 이를 통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최정순/서울 구로동 : 충전할 차가 와서 '내 차를 주차하니까 (주차된 차 좀) 빼주세요'라고 전화를 할 수밖에 없어요.]

[환경부 관계자 : (주차위반) 과태료나 금지를 하려면 제도적으로 마련돼야 하는데 현재는 없습니다.]

설익은 정책이 나오는 이유는 최근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관계자 : 올해 워낙 전기차 보급이 안 되고 있거든요. 테슬라에서 비슷한 가격에 오래가는 차가 나온다니까 문의가 뚝 끊어졌어요.]

하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식의 설익은 정책으로는 전기차 수요 진작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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