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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 급감한 국민 생선 '참조기'…양식으로 되살린다

입력 2017-09-30 20:59 수정 2017-10-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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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 생선으로 꼽히는 참조기의 어획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가격도 뛰어서 밥상에 오르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에는 양식에 성공한 참조기를 어가에 보급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어획 급감한 국민 생선 '참조기'…양식으로 되살린다
[기자]

바다 한 가운데 떠있는 가두리 양식장에 참조기 떼가 쉴새없이 헤엄쳐 다닙니다.

먹이를 던져주자 은빛 비늘을 반짝이며 몰려듭니다.

지난 6월 5cm 크기로 입식한 참조기는 4개월 만에 20cm까지 자라 다음달이면 출하가 가능합니다.

인공 양식으로 키운 참조기는 빛깔이 좋고 무게도 30% 이상 더 나갑니다.

[장주석/어민 : 해상에서 하다 보니까 고기가 기형이 없고 자연산과 비슷하게 체형도 잘 빠져나와요.]

지난 2013년 상품화에 성공한 참조기 양식은 어족 자원 회복을 위해 그동안 자연 방류에 치중했습니다.

하지만 한때 6만 톤에 달했던 참조기 어획량이 지난해 1만9000 톤까지 떨어지면서 양식어가 보급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참조기 치어 40만마리를 전남 완도와 함평의 양식어가 3곳에 보급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수정란과 종묘 분양을 희망하는 양식어가에 공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서원일/전남수산과학원 영광지원 기술보급팀장 : 직접 수정란을 어업인에게 분양해서 어업인이 직접 키우고 판매하면 더 양성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어획량 감소로 국내 소비량의 40% 이상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식 참조기가 중국산을 대체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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