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기아차 비정규직 기습시위 "불법행위부터 바로잡아야"

입력 2017-07-28 09: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준비하던 어제(27일) 오전, 광화문에서는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세종대왕 동상에 올라가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새 경제 정책을 세우기에 앞서 기업들이 저지른 불법행위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비정규직 차별 투쟁!]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4명이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에 올라갔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기습 시위를 벌인 겁니다.

10여 분간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벌이던 노동자들은 집시법 위반으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경제정책에 대해 재벌들에게 협조를 구하면서, 정작 불법파견, 노조파괴 등 재벌적폐를 눈감아 주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조정우/기아차 비정규직지회 조직부장 :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서 만찬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문제를 즉각 해결하고…]

실제 지난 2월 법원은 현대기아차의 사내하청 노동자 3500명에 대해 생산공정을 막론하고 모두 불법파견이라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노조 측은 회사 경영진이 판결 이후에도 비정규직 노동자 중 30%만 선별해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수억/기아차 화성비정규직지회장 : 이미 법원 판결이 난 기아차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정부가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 현안에 대해서도 재벌들과 직접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문 대통령, 재계 총수들과 첫 간담회…무슨 얘기 오갔나 대통령 간담회 앞두고…기업들, 잇따라 '선물 보따리' "시급 인상 요구" 대학 비정규직 노동자들 농성 잇따라 "금융사 대주주 심사 강화"…'뇌물·횡령' 총수들 경영권 영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