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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면 습관적으로 성범죄 충동" 완전범죄 노렸지만…

입력 2012-03-21 22:34

2년전 살인 방화범 'DNA로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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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살인 방화범 'DNA로 덜미'

[앵커]

2년전 서울 수유동에서 발생한 살인 방화 사건의 용의자가 DNA 조사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용의자는 은행 청원경찰이었습니다.

조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쓰고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30대 남성.

태연하게 고개를 숙이고 계단을 내려갑니다.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붙잡힌 37살 강 모씨의 범행 직후 CCTV 화면 입니다.

그런데 조사과정에서 2년전 비가 내리던 날 서울 수유동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뒤 불을 지른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DNA조사 결과 당시 '수유동 살인 방화범'과 동일 인물이란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서상태/서울 성북경찰서 형사과장 : TV에서 나오는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보고 완전범죄를 노렸습니다.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했습니다.]

수도권의 한 은행에서 청원경찰로 근무하고 있는 강 씨는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강 모씨 : 충동적으로 나갔습니다. 아침에 비가 오면 그런 충동이 들었습니다.]

과거 기억을 지우려고 또다시 범행에 나섰다가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죄가 더 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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