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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6년만에 '여성 총리' 나온다…결선투표 맞대결

입력 2016-07-0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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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브렉시트 협상을 주도해야 할 막중한 책임의 영국의 다음 총리 '철의 여인' 마가릿 대처 이후 26년만에 여성 총리가 나오게 됐다는 건 확실해졌습니다. 영국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메이 내무장관이 1위, 레드섬 에너지차관이 2위, 두 명 모두 여성입니다. 결선에 진출했는데요, 오는 9월 8일까지 15만 당원들이 우편 투표를 해서 최종 결정이 됩니다.

런던에서 고정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보수당 의원들을 상대로 한 2차 당수 경선에서 잔류 진영의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이 329명 의원 중 60%가 넘는 199명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테리사 메이/내무장관 : 이번 투표는 보수당이 하나가 될 수 있고, 제 리더십 아래에서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메이와 함께 결선투표행을 확정 지은 건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 차관으로 84명이었습니다.

[앤드리아 레드섬/에너지 차관 : 기쁘고 매우 긍정적으로 느껴집니다. 정말 기뻐요. 제 팀원들한테 감사합니다.]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은 46명에 그쳐 탈락했습니다.

이로써 15만 명의 당원들이 가를 결선투표는 여성간의 대결로 결정됐습니다.

누가 되든 마거릿 대처가 물러난 1990년 이래 26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총리가 배출되는 겁니다.

두 후보 모두 대처를 연상케 하나 이력은 다릅니다.

메이는 2010년부터 내무 장관으로 재직 중인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장수입니다.

오래 전부터 차기 주자로 여겨져 온 검증된 인물입니다.

반면 레드섬은 브렉시트 토론 과정에서 부각된, 배지를 단 지 6년 됐으며 내각 경험이 없는 새 인물입니다.

새 총리는 당원들의 우편 투표로 결정되며 9월 9일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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