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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양파 같은' 강원랜드?…인사 청탁 논란 또

입력 2017-10-24 19:16 수정 2017-10-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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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양파처럼 까도 까도 또 나온다… 강원랜드 부정 청탁 관련 아이템만 저희 톡쏘는 정치에서 오늘(24일)로 세 번째인데요, 또 새로운 의혹이 나왔습니다.

강원랜드에 인사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의원… 두 의원 모두 연관성을 부인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이들의 친척, 지인까지도 강원랜드에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권 모 강원도 축구협회장, 권 의원 사촌동생인데요,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명단에도 나옵니다. 권 회장이 추천한 사람이 3명인데 인적성 검사 순위 570, 376, 482등으로 하위권인데도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권 회장 측은 청탁한 적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권모 회장 측 (YTN 인터뷰/음성대역) : 최흥집 전 사장에게 강릉 지역 젊은이들에게도 일할 기회를 달라는 취지로 말했을 뿐, 특정인 채용을 청탁한 적은 없습니다.]

권 의원 사촌동생뿐 아니라 권 의원 변호사 시절 사무장인 전모 씨 아들, 그리고 염동열 의원 고액후원자의 처남도 청탁을 통해 채용됐다는 의혹이 나오는데요, 이에 대해 전 모 사무장, 박 모 씨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국감 때 강원랜드 문제가 논란이 됐었는데요, 여당 의원들, 법사위원장인 권 의원 면전에서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9일) : 특이한 사례가 있는데요. 강원랜드와 관련해서 여기 계신 의원님에 관한 문제이기도 합니다만, 이 부분은 특정한 의원의 비서관의 부정채용에 관해서 감사를 하신 거예요?]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춘천지검 최근에 발표한 겁니다. 당시 수사팀은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정도의 행위로 판단했다. 자, 그러면은 강원도에서는 518명 뽑는데 518명 전부 다 청탁시켜서 합격시켜도 사회통념상 인정된다. 이런 얘기네?]

네, 권성동 위원장 앞에서 강원랜드 문제를 자꾸 꺼내니 권 위원장 뭔가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네요.

이처럼 강원랜드뿐 아니라 공공기관의 부정채용 문제가 논란이 되자 문재인 대통령, 어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공기관 채용비리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사회 유력인사들의 청탁에 의해서 비리가 행해졌다는 점에서 공공기관의 채용비리는 우리 사회의 만연한 반칙과 특권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필요하면 전체 공공기관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서라도 채용비리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주길 바랍니다.]

눈치채셨겠지만 문재인 대통령 목소리가 약간 다르죠? 네, 문 대통령 성대모사로 유명한 부산의 이상목 씨 목소리인데요, 저희 다정회 팬이라고 합니다. 이상복 부장에게 잘 보고 있다고 전해달라고 했는데 그러고보니 이상복, 이상목… 이름도 비슷하네요.

한편 자유한국당, 문 대통령 발언에 대해 이런 반응을 내놨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적반하장의 언급인 것입니다. 이것을 하려면 저희가 누차 얘기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특혜취업 의혹부터 먼저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입니다.]

이곳저곳에 만연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가뜩이나 고된 청년들 어깨에 돌덩이를 지우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야말로 특단의 대책을 세워서 채용비리 싹을 잘라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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