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발칸반도, 국제사회에 'SOS'…전 세계 곳곳 '산불' 몸살

입력 2017-07-18 21: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달 가뭄으로 우리나라도 곳곳에서 산불이 났었지요.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 발칸국가들은 급기야 국제사회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북미대륙에서는 열흘 넘게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수목을 집어삼키고, 검은 연기는 발칸반도의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던 몬테네그로 정부가 유럽연합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군대까지 동원했지만 역부족입니다.

지금까지 100여명의 관광객이 대피했고, 16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화재 때문에 물과 전기 공급이 끊겼던 크로아티아에서도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욱한 연기를 뚫고 소방항공기가 소화액을 뿌려보지만 힘에 부칩니다.

불기둥 앞에 주택들은 속수 무책입니다.

폭염과 산불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남서부 지역에 이어 캐나다 서부에서도 산불이 열흘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서울 면적 세 배가 넘는 18만 헥타르를 태웠고, 주민 4만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개리 베넷/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민 : 불길 높이가 30피트(9미터)는 돼 보였고, 저를 둘러싸고 있어서 한 번에 빠져나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강풍까지 더해져 상황은 악화일로입니다.

세계적인 고온과 가뭄 현상에 지구 곳곳이 산불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미 캘리포니아, 기록적 폭염에…산불·정전까지 '3중고' 울산 굴뚝서 20일째 '공포의 불기둥'…불안한 주민들 항공기 결항·정전·산불…미 서남부 '살인적 폭염' 계속 [해외 이모저모] 이탈리아 남부서 산불…"2명 숨져" 몰래 삼겸살 굽고 야영하고…국립공원 꼴불견 피서 여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