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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묘한 인연 눈길…'홍준표 대 문무일'

입력 2017-07-0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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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홍준표 대 문무일 > 입니다.

[앵커]

여러 가지 인연이 있더군요, 보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기사 하나를 볼 텐데요. 지금 이 기사는 2015년 기사입니다. 홍준표 지사와 당시 문무일 수사팀장이 묘한 인연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미 2015년부터 기존의 인연이 관심을 받았는데요. 제가 표로 몇 가지 인연을 정리를 좀 해 봤습니다.

두 사람은 고대 동문이고요. 사법연수원은 홍준표 지사가 4기수 선배입니다. 그리고 2008년에 당시 BBK 김경준 사건에 기획입국설을 홍준표 당시 의원이 제기를 했었는데 당시 문무일 특수1부장이 이 사건을 맡았었습니다. 그런데 정치적 논평에 불과하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었고요.

그 뒤에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사건 당시 이때는 특별수사 팀장이었습니다. 당시 이제 문무일 수사팀장은 기소를 했고 1심에서는 홍준표 지사가 유죄를 받았고 2심에서는 무죄를 받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대법원 선고는 남겨놓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 2심에서 무죄가 나자 문무일 당시 특별수사 팀장이 좀 불만이 많았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대법원 선고가 연말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그 전에 인연도 하나 있는데요.

바로 2004년입니다. 상당히 오래전 인연인데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비리 특검 때 당시 문무일 검사가 특검에 파견이 됩니다. 하루는 홍준표 의원이 특검 사무실을 찾아와서 대통령 뇌물로 보이는 양도성 예금증서가 은닉돼 있다는 얘기가 있다, 이러면서. (그때 굉장히 시끄러웠던 사건입니다.) 맞습니다. 그러면서 100억 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를 증거로 제출합니다. 일종의 제보인데요.

당시 특검팀의 문무일 검사가 이 증서를 살펴보니까 위조된 겁니다. 그래서 이런 제보는 필요 없어요, 라고 홍준표 당시 의원에게 얘기를 하고 홍 의원이 사무실을 나오면서 후배한테 훈계를 들었다면서 상당히 기분 나빠 했다는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지금 제1 야당 대표와 그리고 검찰총장 후보자로 만나게 됐는데요. 오는 20일에 인사청문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관심이 아무래도 더 갈 수밖에 없군요, 그래서.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진화론' 대 '창조론'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이건 뭐 논쟁의 원조네요.

[기자]

예, 아주 오래된 논쟁인데요. 오늘(4일) 청문회장에서 뜬금없이 진화론 대 창조론이 나왔습니다. 오늘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후보자 청문회였는데요. 당시 장면을 직접 보겠습니다.

[오세정/국민의당 의원 : 진화론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영민/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기 때문에 장관 후보자로서 그 부분 밝힘은 굉장히 예민하고 적절하지 않다고 좀 양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과학기술을 담당해야 할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진화론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표하지 않자 민주당 의원까지도 다른 부 장관이면 몰라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서는 부적절하다, 이런 질책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유영민 후보자는 뒤에 종교계나 과학계에 분란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모호한 대답을 했었다면서 본인도 진화론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 질문이 나온 배경이 따로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한 책인데요. '상상, 현실이 되다'라는 책입니다. 2014년에 발간된 책인데 이 책에 유영민 후보자가 공저자로 되어 있고 다른 공저자 중에 1명이 유 후보자의 오랜 지인인데 창조론을 통해서 과학을 설명하는, 이른바 '창조과학'을 많이 믿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을 받아왔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 때문에 유 후보자도 혹시 창조과학을 믿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이었는데요. 물론 저 책에는 창조과학에 대한 부분이 없습니다.

그런데 유 후보자가 괜스레 이제 혹시 종교계에 불만이 있을까 봐 모호한 답변을 했었는데 과학기술 등을 지휘할 장관 후보자가 너무 눈치를 본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세 번째 키워드는요, 마지막.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전직 대통령의 인권 > 입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얘기하는 겁니까?

[기자]

맞습니다. 오늘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한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권을 지켜줘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장을 했는데 직접 그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CBS 라디오 / 오늘) : 전 대통령이 나올 때마다 얼굴을 사진을 찍고 그 부분을 비교를 해 주고 하고 있는 부분은 인권적으로 분명히 문제 제기를 해야 됩니다.]

일부 보도에서 현직 대통령이실 때 사진과 지금의 사진을 비교하는 게 인권 침해다라는 거고요.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사진을 비교하는 것도 안 된다고 강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여성으로서 민감한 부분일 수 있지만 수많은 인권문제가 있는데 전직 대통령의 사진 비교로 이렇게 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치 신인이라고는 하는데 돌출발언도 있다, 이런 평가도 있더군요.

[기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때 뭐 하이힐을 벗고 연설을 한다든지 이런 연설이 많은 관심을 끌었고요. 요즘에는 '보수우파, 수구좌파'라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수구는 태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있을 수가 있지만, 수구좌파라는 표현이 있을 수가 있지만 보수우파라는 표현은 잘 이해가 안 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고요.

튀는 발언과 행동이 많아서 오늘 인터뷰에서 이 인터뷰 진행자가 '여자 홍준표'라는 별명이 있다. 그렇게 지적을 하자 썩 내켜 하지 않으면서 이왕이면 예쁜 별명을 지어달라고 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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