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서울 시내 일출 명소 19곳을 소개하고 자치구와 새해 해맞이 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일출 명소는 남산, 인왕산, 응봉산, 개운산, 안산 봉수대, 배봉산, 봉산 해맞이공원, 개화산, 용왕산, 아차산,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매봉산, 우면산, 일자산, 국기봉, 하늘공원, 올림픽공원 등 19곳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새해 서울의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47분이다.
서울 도심에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남산 팔각정에서는 대북공연, 해오름 함성, 행복기원 만세삼창, 소원지 작성 등이, 인왕산 청운공원에서는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소망박 터트리기, 가훈 써주기 등을 진행한다. 이어 청와대 앞 대고각으로 자리를 옮겨 가족의 건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대고각 북치기 행사가 진행된다.
응봉산 팔각정은 한강, 서울숲, 잠실운동장 등 서울 동부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으로 해맞이 장소로 제격이다. 올해는 새해를 축하하는 풍물놀이를 비롯해 희망의 새해를 기원하는 시낭송, 희망풍선 날리기, 소원지 걸기, 엽서에 새해 희망을 담아 우체통에 넣는 희망엽서 쓰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배봉산에서는 새해기념 타징, 희망풍선 날리기, 떡국 나누기 행사가, 안산 봉수대는 따뜻한 음료를 나누며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원숭이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불암산 중턱에 위치한 헬기장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트럼펫 공연, 구로구 매봉산 정상에서는 축가 부르기가, 서초구 우면산 소망탑에서는 소원문 달기 행사가 마련된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 망월봉에서는 열리는 '2016 새해맞이 한마당' 행사에서는 해맞이 축가, 희망 대합창 등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소원 등 날리기, 불새 퍼포먼스, 전통연 날리기 등이 이어진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서는 팝페라공연, 대북공연 등 흥겨운 공연과 함께 대형 연날리기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시는 "서울시내 19곳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해맞이 행사가 장소별로 시작, 시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시민들이 방문 전 해당 구청의 홈페이지나 전화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해맞이 장소와 행사 관련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story/sunris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