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맞이 행사가 강원 동해안 일출 명소에서 다채롭게 개최된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양양군은 일출 명소인 낙산사와 낙산해변, 동해신묘 일원에서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해맞이 행사는 낙산해변 일원에서 31일 오후 7시부터 1월1일 오전 8시까지 일출 음악방송, 영화 상영, 초청가수 공연 등이 진행된다.
낙산사에서는 홍예문 입구에서부터 낙산비치호텔 후문까지 연등을 달아 소망을 기원하는 연등 달기 행사를 진행하고 새해 0시에는 범종 타종식이 진행된다. 양양군은 범종 타종과 함께 축포를 쏘아올려 새해의 기쁨을 관광객들과 함께 맞이할 계획이다.
동해신묘(東海神廟 양양읍 조산리)에서는 1월1일 오전 6시30분부터 국태민안과 풍농, 풍어를 기원하는 제례 봉행 행사가 향교유도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낙산광장에서는 31일 오후 8시부터 공재 김일명 선생이 30ｍ 길이의 대형 화선지에 휘호하는 신년맞이 퍼포먼스가 북과 대금, 선비춤 공연과 함께 진행된다.
속초시는 다사다난했던 2015년 을미년(乙未年)을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16년 병신년(丙申年)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이하는 해맞이 축제를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속초해변 일원에서 개최한다.
속초시는 새해를 앞둔 31일 오후 11시59분부터 불꽃을 쏴 새해가 밝았음을 축하할 계획이다. 이어 1월1일 오전 6시30분부터 공식행사를 열고 소원풍선 2016개를 하늘로 올릴 계획이다.
부대행사로 가훈 써주기, 스마트폰 사진 즉석 인화 제공, 떡국 나눔, 붉은대게로 끓인 어묵 및 그라탕 시식 행사를 마련한다다.
이 밖에 붉은원숭이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해맞이 기념 배 조형물과 소원트리를 설치하고 해맞이 축제 기념 사진콘테스트를 열어 시상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경포해변과 정동진해변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경포해변에서는 31일 오후 10시30분부터 사물놀이, 댄스, 불꽃놀이 행사가 진행되고 정동진에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새해맞이 행사가 시작된다.
각 지역의 행정기관에서는 해맞이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응급차량과 교통관리요원을 투입한다.
◇해맞이 관광객 몰려 '반짝 특수' 기대
해맞이 관광객 수십만 명이 강원 동해안으로 몰려오는 데 따른 반짝 특수가 기대된다.
동해안 상인들은 반짝 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리조트는 이미 예약이 완료됐고 모텔급 정도의 숙박업소도 방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만큼 어려울 전망이다.
강릉의 유일한 리조트 숙박시설인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는 31일과 1월1일은 281실의 객실이 모두 예약이 됐고, 30일과 1월2일은 90％의 예약률을 보였다.
속초의 한화리조트는 1월1일부터 2일까지 예약이 완료됐고, 고성의 켄싱턴리조트를 비롯한 대부분의 리조트 또한 예약률이 높아 방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해넘이 해맞이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듯
강원도에서는 2015년 마지막 일몰과 2016년 새해 첫 일출을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1일은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서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에 눈이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1일은 구름이 조금 낄 것으로 보여 새해 첫 일출은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몰 시간은 오후 5시10~20분 사이가 되겠고, 일출은 오전 7시30~50분 사이가 되겠다.
기온은 31일 낮 최고기온이 춘천·원주 2도, 강릉 6도가 되겠고 1일 아침에는 춘천 영하 5도, 원주 영하 4도, 강릉 0도로 예보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