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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거부하는 집회 참가자들…당국 "신천지보다 더해"

입력 2020-08-19 20:41 수정 2020-08-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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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와중에 집회에 다녀갔던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검사를 안 받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신천지 교인들보다도 더 비협조적이라는 게 방역당국 반응입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새벽, 경남 창원의 한 대로변입니다.

대형 버스 2대가 나란히 멈춰 섭니다.

서울 광화문 집회로 향하는 버스인데, 사람들로 꽉 들어찼습니다.

[창원시청 관계자 : (버스당) 43명과 45명이라고 저희는 통보받았습니다.]

경남에서만 이날 집회에 버스 22대에 1000여 명이 참석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까지 내려졌지만 막무가내로 버티고 있습니다.

[A전도사/광화문 집회 참가자 : 왜 받아요? 무슨 근거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죠?]

집회 주최 측은 명단 제출까지 거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며 황당한 답변까지 늘어놓습니다.

[B목사/광화문 집회 경남지역 인솔자 : 사랑제일교회를 어떻게 했냐고요? 완전히 사탄을 들어다가 무슨 짓을 했는데요.]

다른 지역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경북 포항에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장애인 돌봄 교사가 검사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장애인 보호자 : 보건소 가셔야 합니다, 하니까 안 가신데요. 거기는 한통속이고 거기를 가면 잡혀가거나 아니면 양성 판정을 내리니까…]

이 때문에 방역당국 안팎에선 이들이 교인 명단 등을 누락했던 신천지 교회보다 더 방역을 방해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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