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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감일 지났는데 "자소서 보내라"…해사 '입시 비리' 의혹

입력 2017-11-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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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군 사관학교의 입시 경쟁률은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올해 경쟁률은 39대 1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해군 사관학교 입시에서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출 시한을 넘긴 특정 학생의 자기소개서를 따로 받아줬고 그 학생은 최종 합격했습니다. 윗선 개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 검찰단이 직접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해군사관학교에 응시한 A군은 마감일 안에 자기소개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탈락 사유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해사 측이 A군에게 "메일로 자기소개서를 보내라"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제출 시한이 사흘이 지난 뒤였습니다.

A군은 뒤늦게 소개서를 냈고, 결국 최종 합격했습니다.

자기 소개서를 내지 않은 수험생은 107명이었습니다. A군을 제외한 106명 모두 탈락했습니다. 해사의 지난해 경쟁률은 29.4 대 1이었습니다.

해군 헌병단은 조사 끝에 사관학교 평가관리실장이었던 이모 중령이 "A군의 소개서를 추가로 받으라"고 실무진에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이 중령이 왜 A군에 특혜를 줬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남겼습니다. 윗선 개입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해군사관학교 관계자들이) 중령만 믿고 이 범행에 가담을 했을까… 실제로 이 중령을 넘어서는 그 누군가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국방부 검찰단은 해당 사건을 해군 검찰단으로부터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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