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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양국 협력공간 넓다"…미국과 '관계개선' 시사

입력 2020-11-05 20:47 수정 2020-11-05 21:06

시진핑, 연설서 '보호무역주의 반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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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연설서 '보호무역주의 반대' 메시지


[앵커]

중국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시사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베이징으로 갑니다.

박성훈 특파원, 일단 시진핑 주석의 연설부터 짚어보죠. 미국에 대한 메시지가 포함돼 있습니까?

[기자]

시 주석의 연설 자체는 중국이 전방위적으로 개방을 확대하고 시장을 세계와 공유하겠다는 주제였습니다.

무역박람회에 맞는 내용이죠.

그러나 행간에 역시 뼈 있는 말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강대국은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의심보다는 신의를, 주먹을 휘두르기보다는 손을 잡아야 합니다. 자신을 위해 남을 해쳐서는 안 됩니다.]

패권을 자국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국가, 중국 입장에선 미국밖에 없을 겁니다.

결국 누가 미국의 차기 지도자가 되든 보호무역주의 조치는 용인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 겁니다.

트럼프 정부가 취한 대중 고율 관세, 기술 제공 중단 등 일련의 조치가 중국 입장에서는 그만큼 뼈아픈 조치라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앵커]

중국 외교부의 공식 입장은요?

[기자]

대선 결과가 윤곽이 잡히면서 중국 외교부가 첫 공식 반응을 내놨는데요. 들어보시죠.

[러위청/중국 외교부 부부장 : 미국 대선이 평화롭고 순조롭게 치러지길 바랍니다. 미·중 간 이견도 있지만 새로 선출된 대통령과 안정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국제사회의 공통된 기대입니다.]

"양국간에 공동 이익이 있고 협력 공간도 넓다"는 말도 했습니다.

트럼프 정부 때와는 달리 미국과의 관계 개선 의사를 나타낸 셈입니다.

[앵커]

지금 당선이 유력해진 바이든 후보에 대한 현지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 매체들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파리 기후협약에 재가입할 것이란 발언들을 뉴스로 다루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국제 질서와 다자주의를 존중하는 지도자라는 기대치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바이든 후보의 승기에 중국 주식 시장도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성훈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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