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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지도부 "영국의 탈퇴 요청 전엔 어떤 협상도 없다"

입력 2016-06-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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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들의 투표로 브렉시트가 결정이 됐지만, 유럽연합과 영국이 헤어지는 과정도 쉽지가 않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을 비롯해 유럽연합 지도부가 영국의 공식적인 탈퇴 통보가 있어야 관련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비공식 협상을 먼저 하자는 영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불확실성이라는 시장의 악재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요. 2.5% 하락한 영국 증시를 비롯해 유럽증시는 또 급락했고, 뉴욕증시도 2%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빨리 나가라는 유럽연합 측과, 가급적 시간을 끌고 싶은 영국간의 신경전.

먼저 런던에서 고정애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유럽연합, 즉 EU 통합의 양대 기관차로 불리는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만났습니다.

여기엔 이탈리아 정상과 EU 지도부도 합류했습니다.

브렉시트 정국에서의 사전 조율 성격입니다.

이들은 영국이 리스본조약 50조을 발동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EU 탈퇴를 공식 요청하란 얘기입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EU가 계속 교착 상태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영국으로부터 입장을 전달받기 전에는 어떤 비공식 대화도 시작할 수 없습니다.]

영국의 탈퇴 진영이 탈퇴 요청은 늦추고 비공식 협상부터 하겠다는 주장을 뿌리친 겁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탈퇴 요청은 영국의 주권 사항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영국은 지금 탈퇴를 요청하지 않을 겁니다. 먼저 EU와 어떤 관계를 원하는지 결정해야 합니다. 그건 새 총리와 내각이 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보수당에서 새 총리 선출이 당초 알려진 10월 초보단 한 달 앞당겨져, 9월 초가 될 듯합니다.

한편 캐머런 총리는 제2의 국민투표 실시 여부에 대해선 다음 정부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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