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왔던, 오늘로 8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최규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 8번째 사망자도 대남병원에서 확진받은 환자였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8번째 사망자는 57살 남성입니다.
이곳 청도대남병원에서 경북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요.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오늘(24일) 오후 4시 11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나온 6번째와 7번째 사망자, 59세와 62세의 남성이었는데 이곳 청도 대남병원 5층 정신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이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사망자 8명 중 6명이 대남병원과 관련한 환자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앞서 보건당국은 사망자들 대부분이 다른 질병을 오랜 기간 앓았던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사망자들의 직접적인 사인이 '코로나 19'인지는 추가적인 역학조사가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앵커]
역시 코로나19 확진자로, 양성으로 판정받은 환자 중에 일부 사망자가 나온 것이고요. 과연 코로나19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지금 병원에 남아있는 환자들에 대한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저희가 이곳에 오전부터 나와 있었는데요. 조금 전 오후 4시, 그리고 오후 6시까지 119구급차가 병원 내 확진자의 병실과 병상을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확진자가 제대로 된 집중치료를 받으려면, 원래대로라면 1대 1 집중 치료를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폐쇄병동 구조상 6~7명의 환자가 같은 병실을 공유하며 생활할 수밖에 없어서 현재도 그런 형태로 남아있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인데요.
앞서 대남병원에서는 다른 층으로 환자나 의료진을 이동을 금지하는 '코호트 조치'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2·3층에 격리된 일반인 환자 12명을 창녕에 있는 다른 지역의 병원 등으로 이송하는 방법을 통해 병실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지금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5층 정신병동에 있던 환자 100명 넘게 거의 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1인 1실로 격리된 게 아니라 폐쇄 병동 특성상 코호트 격리가 되어있기 때문에 여러 명이 한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군요. 현재 대남병원에 있던 환자들 중에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중증환자 중 추가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은 보건당국에서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현재까지 사망자 8명은 대부분 40대~50대 환자였습니다.
환자들이 폐쇄병동에 수십 년 가까이 머물면서 치료를 받았던 만큼 면역력이 상당히 약해진 상태였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었는데요.
앞으로 중증환자나 추가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대남병원 측은 환자들이 2월 15일 전후로 대규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시간이 상당히 흐르면서 증상이 없었던 환자들도 증상이 생기고, 증상이 심각한 상태에서 발견된 환자들이 더 많아졌다는게 설명입니다.
현재까지 대남 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환자와 의료진 9명을 포함해 모두 112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앞서 보건당국이 오전까지만 해도 113명으로 발표했었는데, 한 명에 대해서는 추가 확진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한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으로 공식적으로는 112명이 맞습니다.
이 중에서 14명이 폐렴 증상을 호소해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앞서 8번째 사망자가 나온 것을 포함해 나머지 1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보건당국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나머지 환자들에 대해서도 추가 의료진이나 감염병 전문가를 투입해 중증도를 나눠 파악한 다음 긴급 이송을 통해 다른 지역 병원으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