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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대남병원 관련 50대 사망…코로나19 확진자 중 4번째

입력 2020-02-23 14:34

"폐렴으로 사망 원인 추정…고혈압도 앓아"
대남병원 5층 '격리병동' 지정…건물 주변 소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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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으로 사망 원인 추정…고혈압도 앓아"
대남병원 5층 '격리병동' 지정…건물 주변 소독도


[앵커]

계속해서 청도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희령 기자가 대남병원에 나가있습니다. 대남병원에서 사망자가 한명 더 발생했는데 지금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4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 사망자는 54번 확진자인 57살 남성인데요.

이 남성은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다가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증세를 보였습니다.

검사 결과 지난 19일, 수요일에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치료를 위해 대남병원에서 동국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했는데요.

하지만 끝내 회복되지 못하고 5일만인 오늘 오전 7시 40분쯤 숨졌습니다.

사망 원인은 폐렴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환자도 대남병원의 많은 확진자들처럼 기저질병, 그중에서도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환자가 숨지면서 청도 대남병원에서만 3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앵커]

현재 대남병원의 정신병동이 코호트 격리가 된 상황인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남병원 5층 정신병동에서만 9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이 많은 환자들을 옮길 병원도 부족하고, 이들이 동시에 정신질환자이기 때문에 이동과 격리 상황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해 5층을 아예 격리병동으로 지정했습니다.

현재 환자와 의료진들이 격리된 채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밖에서 보기에 지금 대남병원은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오전엔 방역차가 와서 병원 건물 주변을 소독했고, 또 청도군 직원들이 도시락을 배달하러 오기도 했습니다.

대남병원과 관계 있는 환자들이 어떤 상태인지도 궁금하실 텐데요.

청도군에 따르면 사망자 3명을 제외하고, 대남병원과 관련이 있는 109명의 환자 중에서 96명의 환자가 경증을 보이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합니다.

13명의 환자는 폐렴 등 증세가 있습니다.

다만 오늘 오전 병원에 있던 확진자 중에서 환자 1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앵커]

대남병원은 경북 청도에 있는데 분당 서울대병원이 거리가 멀지 않나요?

[기자]

네, 청도 대남병원과 분당 서울대병원은 30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군 관계자에 물어보니 가까운 지역에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부족한 상황이라 여력 있는 병원이 지정되는 대로 환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경북도와 청도군은 그 외에도 의료 인력과 장비, 물품을 확보해 투입하고 있습니다.

오늘 감염학회도 대남병원을 찾아 환자 중증도를 분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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