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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한때 포화…1분43초마다 이착륙

입력 2017-09-30 17:27

총 492편으로 9만여명 이용…전날 활주로 폐쇄 여파 겹쳐 '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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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92편으로 9만여명 이용…전날 활주로 폐쇄 여파 겹쳐 '혼잡'

연휴 첫날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한때 포화…1분43초마다 이착륙


30일 제주국제공항이 전날 활주로 폐쇄 여파에다 추석 연휴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잡을 빚었다.

항공사들에 따르면 이날 제주 노선을 이용하는 관광객과 귀성객은 9만명(출·도착 기준) 이상으로 추산된다.

열흘간의 황금연휴 첫날인 이날 관광객과 귀성객이 몰리는 데다 전날 활주로 폐쇄로 인한 결항편 승객을 수송하려고 추가 항공편이 운항, 하루 492편(출·도착 기준)의 항공편이 운항했다.

이날 제주공항은 시간당 항공편 이·착륙 가능 횟수를 나타내는 슬롯(SLOT)이 대부분 30회 이상을 기록했고 오후 3시대에는 최대인 35회까지 올랐다.

슬롯이 35회로 오르면 1분 43초마다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셈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오후 3시 59분께부터 활주로 운영이 1시간 13분가량 중단돼 제주공항 출발 10편이 결항하고 도착 13편이 회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발 결항편 가운데는 김포공항의 야간 운항 금지시간에 걸려 운항하지 못한 김포행 여객기가 포함됐다.

지연은 출발 106편, 도착 75편 등 181편으로 조사됐다.

회항했다가 활주로 폐쇄가 풀리면서 다시 제주공항에 온 항공기는 회항에서 지연 운항으로 변경돼 집계됐다.

전날 항공기 결항으로 발이 묶인 출·도착 기준 승객은 대략 4천여명으로 추산됐다. 지연으로 인해서는 3만명이 넘는 인원이 불편을 겪었다.

29일 오후 3시 35분께 승객 180여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김해로 가려던 제주항공 7C510편이 이륙을 위한 주활주로 주행 중 급제동했다.

급제동하는 과정에서 타이어에 고온이 가해져 1개가 파손됐다.

파손된 타이어를 현장에서 교체했으나 견인 장비로 해당 여객기를 이동 조치하려고 오후 5시 12분께까지 활주로 운영이 멈췄다.

항공사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가 관제실에서 정상 이륙 허가를 받고서 동-서 활주로에서 이륙을 위한 주행을 하다가 이 활주로와 교차하는 남-북 활주로 쪽으로 해군 군용기가 이동해 오는 것을 보고 조종사가 충돌을 막기 위해 급제동했다.

당시 해군 6전단 소속 P-3항공기가 활주로에 진입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현장에 조사관을 보내 사고 경위 등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국토부에서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공식 조사결과가 나온 이후에 원인에 관해 확인이 가능하다"며 "안전하고 신속한 관리로 공항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항이 인파로 붐비자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특별교통대책반 운영에 들어가 실시간 교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공항과 연계한 교통 불편을 줄이려고 버스·택시 승차장 안내 근무자를 증원, 배치했다.

제주항에는 부산·녹동·목포 등 8개 항로를 다니는 13척의 여객선이 모두 운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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