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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의 뇌관' 역사교과서…내주 '국정화' 발표할 듯

입력 2015-10-07 20:22 수정 2015-10-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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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옆나라 일본이 연이틀 노벨상을 가져갔다는 소식을 어제(6일) 첫머리에 전해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는 왜? 라는 안타까움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지요. 오늘도 우리는 빠진 노벨상 수상 소식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첫 소식은 아직까지도 여전히 한국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데올로기 갈등의 문제입니다. 논란을 빚고 있는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여부가 이르면 다음 주 초 발표될 전망입니다. 교과서 발행체제와 관련해선 교육부와 여당이 협의해서 결정한다는 게 청와대의 공식 입장인데요, 이 같은 선 긋기에도 청와대는 오늘 교과서의 이념적 편향성을 거론한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다시 끄집어냈습니다. 당·정·청 내부적으로는 사실상 국정화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한 최종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최종 입장이란 지난해 2월 교육문화 분야 업무보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의미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그때 정부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 많은 사실 오류와 이념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데, 이런 것이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당시 제도 개선책을 마련할 것도 교육부에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는 '당정이 협의할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 때문에 발표를 앞두고 박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상기시킨 것은 사실상 국정화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교육부는 내일 국정감사가 끝나고 나면 검정체제를 강화할지, 국정으로 전환할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해 발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 초 국무회의를 전후한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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