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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전력수요 연일 '역대 최고치'…정부 대책 목소리

입력 2018-07-25 07:18 수정 2018-07-2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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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낮에는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25일)도 대구의 낮기온이 38도까지 치솟는 등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재난 수준의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은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력 예비율은 7% 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도 대구의 낮 기온이 38도, 서울은 34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이 계속되겠습니다.

수도권과 영서지방에 낮 한때 비가 조금 내리겠지만, 5mm안팎으로 양이 적어 무더위를 해소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재난 수준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력공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력 수요가 이틀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전력에 설치된 전력 수급 상황판에서는 어제 오후 4시가 지나자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치 9,070만kW를 넘겼고, 최종적으로 9248만 kW를 기록합니다.

남은 전력을 나타내는 전력예비율은 7%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비상 조치를 준비해야 하는 5%선에 가까이 다가선 것입니다.

당초 정부는 올 여름 최대 전력 수요를 8,830만kW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틀간 모두 이 예측치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전력예비율도 2016년 8월 7.1%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폭염의 영향에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기업들이 조업을 늘리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비상조치까지 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기업들에 전기 사용을 줄여달라는 요청도 당장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성택/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 : DR(수요감축요청)을 안 하고 있단 건 수급 관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안 하는 것이고요. 지금처럼 조업이 몰리는 시즌에 DR(수요감축요청)이 들어가면 여러 가지 생산에 불편을 초래할 수가 있어요.]

산업부는 다음주 휴가철이 시작되면 전력 수요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예측치가 이미 빗나간데다 폭염이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라 보다 안정적인 수급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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