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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집중하다 놓친 '오존'의 습격…닷새째 주의보

입력 2018-07-24 20:15 수정 2018-07-2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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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O3', 오존에 대한 얘기입니다. 겨울부터 여름까지 우리를 괴롭혔던 것은 미세먼지였죠. 물론 앞으로도 그렇겠지요. 그런데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또다른 오염물질 바로 O3, 오존입니다. 오늘(24일) 폭염과 관련된 두 번째 키워드와 마찬가지인데, 그 사이 오존 유발물질이 방치됐는데 결국 폭염에 오존 농도가 우려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그 피해가 미세먼지보다 더하면 더했지 약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마스크로 걸러낼 수도 없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햇빛에 달궈진 아스팔트에서 아지랑이가 잔뜩 피어오릅니다.

오염물질을 닦아낼 비 소식은 끊겼고 대기가 정체돼 바람도 줄었습니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나 미세먼지 등 다양한 오염물질이 햇빛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집니다.

요즘 날씨는 오존이 생성되는 최적의 조건인 셈입니다.

오늘 오후 서울 전 지역엔 오존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20일부터 닷새 연속입니다.

지난주 영남지방은 '매우 나쁨' 기준을 훌쩍 넘긴 오존 농도가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올들어 357건의 오존주의보가 발령돼 지난해 전체보다 90건 가까이 늘었습니다.

오존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메스껍고, 두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하면 만성 호흡기 질환이나 폐렴을 유발하고, 면역능력도 떨어뜨립니다.

세균 감염이나 천식 발작을 유발하는 등 오존의 위험성은 미세먼지 못지 않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오존을 사실상 방치해왔다고 지적합니다.

지난 2016년 정부는 오존의 원인 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스스로 정한 감축 목표치의 10%를 줄이는 데 그쳤습니다.

주로 영세사업장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촘촘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환경부는 최근에서야 저감 계획을 세우고 감시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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