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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여주 '40.3도'…기록적 폭염에 '열병' 앓는 한반도

입력 2018-07-24 20:10 수정 2018-07-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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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폭염소식을 첫머리로 올리지 않을 수가 없게 됐습니다. 결국 우리나라도 낮 기온이 40도를 넘어섰습니다. 처음 있는 일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도 더우면 40도를 넘는 나라가 됐습니다. 오늘 오후 경북 영천시 신녕면과 경기 여주시 흥천면의 자동관측장비에 마침내 40도를 넘긴 40.3도가 찍혔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대낮이지만 거리는 텅 비었습니다.

숨막히는 더위에 시민들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에 설치된 기상청 자동관측장비로 기온을 측정하니 40.3도가 나옵니다.

경기 여주 흥천면에 설치된 자동관측장비도 40.3도를 가리켰습니다.

기상청 자동관측장비는 사람이 상주해 관리하는 유인관측소가 아닌 무인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영천 신녕면의 관측장비는 지상 평지에 설치돼 있어 유인관측소의 조건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영천의 경우 소백산을 넘으면서 뜨거워진 공기가 팔공산을 넘으며 한 번 더 뜨거워진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지난 10일, 전라도와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 폭염주의보가 시작된 지 2주가 지났습니다.

유인관측소에서 재는 기록도 점차 40도에 가까워지는 모양새입니다.

의성 39.6도, 경주 39.3도, 대구 38.6도로 모두 올들어 낮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내일과 모레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비소식이 있지만 예상 강수량이 5mm 정도에 그쳐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이미 더워진 공기에 계속 일사량이 더해지고 있어 최고기온 경신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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