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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겔계수' 17년 만에 최고…1인가구·식생활 변화도 한몫

입력 2018-02-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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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엥겔 계수, 오랜만에 들으시지요. 각 가정에서 소비하는 지출 가운데 '식료품비'의 비중을 뜻합니다. 보통 소득이 낮을수록 엥겔 계수가 높습니다. 그런데 이 엥겔 계수가 17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당 국민 소득은 오르고 있는데 왜 엥겔 계수가 높아질까요. 먹거리 물가가 오르기도 했지만 1인 가구가 늘고 식생활이 바뀐 것도, 한몫 했다는 분석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혼자 생활하는 20대 회사원 김나영씨는 생활비의 60에서 70%를 식비로 씁니다.

[김나영/서울 사근동 : 조리 식품이나 냉동식품 많이 사서 끓여 먹거나 데워먹고…퇴근하고 나면 피곤하잖아요.]

전문가들은 김 씨 같은 1인 가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엥겔 계수도 높아졌다고 봅니다. 

지난해 엥겔 계수는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선 식품을 비롯해 식품 물가 자체가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해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전체 물가 상승률의 약 3배였습니다.

다양한 향신료와 해외 가공식품 등 고급 식재료를 사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도 엥겔 계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고준혁/서울 서초동 : (입맛의) 고급화라고 얘기할 수도 있고 다양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똑같이 삼겹살을 구워도 어떤 허브를 뿌리느냐에 따라서 뉘앙스가 많이 달라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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