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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화물 200톤 가까이 초과 적재…과적 상태로 출항

입력 2014-04-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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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에 실렸던 화물과 차량 그리고 승객의 무게는 최소 1200톤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세월호가 구조 변경을 하면서 허가된 최대 적재량은 1000톤이 조금 넘는 것으로 밝혀져 과적 상태에서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동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지난 18일 화물 적재량을 공개했습니다.

[김재범/청해진해운 기획관리부장(지난 18일) : 차량은 승용차하고 화물차 이렇게 해서 180대 정도 있었던 걸로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경우 화물 무게만 1157톤에 달해 차량과 승객 등을 포함하면 전체 화물 적재량은 1200톤을 넘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세월호의 최대 화물 적재량은 1070톤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는 2012년 10월 선실을 늘리는 등 구조를 바꾸면서 배의 무게중심이 높아졌습니다.

이후 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최대 적재 화물량을 당초 2500톤에서 1070톤으로 감소시켜 사용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이번 운항에서 세월호에는 200톤 가까운 화물이 초과 적재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세월호의 무리한 화물 적재까지 확인되면서 사고 원인을 둘러싼 청해진해운의 책임을 놓고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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