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2일) 전국 대형마트 114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 영업이 제한된 건데요. 별 효과는 없었습니다.
먼저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강서구에 있는 이마트입니다.
하루도 쉬지 않던 이곳 문이 오늘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월곡에 있는 홈플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점 이후 처음으로 이렇게 셔터를 내렸습니다.
유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오늘부터 월 2회 대형마트들이 강제 휴무에 들어갔습니다.
39개 기초자치단체에 있는 대형마트 114개. 전국 대형마트의 30%가 문을 닫았습니다.
월곡동 대형마트에서 차로 5분 남짓 거리에 있는 재래시장.
궂은 날씨 탓도 있겠지만 오히려 평소 휴일보다 더 한가한 모습입니다.
[정종국/재래시장 상인 : 처음 알았어요. 대형마트 닫은 줄도 몰랐어요. (대형마트가) 쉰다고 (손님이) 시장에 올지 그건 저도 장담을 못하겠어요.]
대형마트도 재래시장도 찾지 않은 소비자들은 어디에 있을까.
강제휴무 하루 전, 즉 토요일 한 대형마트입니다.
비가 꽤 왔는데도 마트 안은 고객들로 더 붐볐습니다.
[김태연/서울시 가양동 : 내일(일요일) 쉬는 날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고 세일도 많이 해서 좋아요.]
말많던 대형마트 일요일 강제휴무.
재래시장은 그대로 썰렁하고 대형마트 토요일만 바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