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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필수품 36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SSM보다 싸다

입력 2012-04-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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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에서 생활필수품 36개를 살 때 가장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경영진흥원 이달 2~3일 사단법인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36개 생활필수품목의 가격을 비교·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의 평균 가격이 22만536원으로 대형마트 25만554원에 비해 12%(3만8원), 기업형슈퍼마켓(이하 SSM) 26만709원 대비 15.4%(4만173원)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전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비교하면 품목별로 건어물이(22.4) 가장 쌌고, 다음으로는 ▲채소류(18.9%) ▲가공식품(14.4%) ▲곡물(11.6%) ▲공산품(8.9%) ▲생육(8.7%) ▲선어류(7.3%) ▲과일(2.3%) 순이었다. SSM과 비교하면▲공산품이 22.7%로 ▲건어물(18.8%) ▲채소류(18.6%) ▲생육(16.4%) ▲곡물(15.3%) ▲가공식품(9.2%) ▲선어류(6.1%)가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가 닭볶음탕을 만든다고 할 때 감자와 생닭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한다면 대형마트보다 평균 34%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월 가격 조사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이 1.1%(22만2983원→22만536원) 하락했으며, 대형마트가 1.5%(25만4293원→25만544원), SSM 역시 1.5%(26만4654원→26만709원) 하락했다.

시장경영진흥원에서는 격월 단위로 연간 6회, 전국주부교실중앙회에 의뢰하여 전국 36개 전통시장과 전통시장 인근 대형마트(36개), SSM(34개, 제주도 제외)를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36개 품목에 대한 현장가격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시장경영진흥원은 "이 조사는 소비자에게 동일 상품에 대한 가격비교 정보를 제공해 보다 경제적인 쇼핑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며 "대형마트 대비 전통시장의 가격 경쟁력을 명확히 제공함으로써 전통시장 이용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경영진흥원은 중소기업청 산하 전통시장 지원 전문 공공기관으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해 지난 2005년 설립됐다.

손예술 기자 [meister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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