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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 발사장 해체 환영"…후속 협상 돌파구 되나

입력 2018-07-2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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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해체하는 모습이 위성 사진으로 확인됐습니다. 서해 위성 발사장으로도 불리는 곳인데, 발사대 일부 시설물도 철거되고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교착 상태인 비핵화 후속 협상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전문매체 38노스가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 해체를 포착한 것은 지난 20일부터입니다.

22일자 위성사진에선 해체가 훨씬 더 진행됐습니다.

상부 구조물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시험장에서 남동쪽으로 약 1km 떨어진 장거리로켓 발사대의 철거 움직임도 관찰됐습니다.

궤도가 장착된 이동식 로켓 조립시설의 지붕 전체와 벽면의 3분의 1 정도가 해체된 상태입니다.

38노스는 "진행 상태를 봤을 때 2주 전쯤 해체를 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 6일부터 이틀 동안 북한을 찾아 싱가포르 정상회담 약속 이행을 촉구한 직후 해체를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환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24일·미 중부 현지시간) : 북한이 핵심 미사일 시험장 해체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환영합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폐쇄를 약속한 곳입니다.

비핵화가 먼저냐, 평화협정이 먼저냐를 놓고 북·미 간 물밑 줄다리기가 치열한 상황에서 나온 북한의 엔진시험장 해체 시작, 이와 함께 오는 27일로 예고된 미군 유해송환이 예정대로 이뤄지느냐가 후속 협상 돌파구를 여는 신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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