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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체스' 요트대회, 보령서 닻올려…하지민 선두

입력 2017-08-1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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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트는 넓은 바다에서 바람으로 움직이는 스포츠입니다. '바다 위 체스'로도 불리죠. 충남 보령에서 오늘(18일) 요트 대회가 열렸습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요트들이 파도 위에 일렬로 서 있습니다.

신호가 떨어지자 일제히 경주를 시작합니다.

선수들은 물에 닿을 듯 몸을 한껏 젖히며 곡예 주행을 이어갑니다.

배의 평형을 유지해 더 빨리 달리기 위해서입니다.

요트는 맞바람을 받으면 뒤로 물러나지 않고 오히려 전진합니다.

바람이 돛을 스치면 기압차가 생기면서 배를 대각선으로 밀어내는 힘이 생깁니다.

이 때 요트 아래 튀어 나온 '대거보드'가 옆으로 흐르는 걸 막아주면서 배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겁니다.

두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따낸 하지민도 이번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출발과 함께 앞서 나간 하지민은 내내 선두권을 유지했습니다.

돛에 달린 줄을 잡아당겨 방향을 바꾸는 손길엔 신바람이 절로 납니다.

[하지민/요트 선수 : 요트는 망망대해 위에서 동력 없이 순수하게 자연의 힘으로 어디든 갈 수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자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차지한 하지민은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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