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성과 낼 마지막 기회" 전문가 전진배치…개각 키워드는?

입력 2019-03-08 20:20 수정 2019-03-08 22:18

정치인 줄고 학계·관료 출신 전문가 대거 기용
'총선 대비용' 야당 비판엔 "분위기 쇄신 차원, 선거 무관"
"우상호, 당에서 필요하다는 요청 있었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치인 줄고 학계·관료 출신 전문가 대거 기용
'총선 대비용' 야당 비판엔 "분위기 쇄신 차원, 선거 무관"
"우상호, 당에서 필요하다는 요청 있었다"

[앵커]

개각은 당초 설 전후로 예상됐지만 한 달 가까이 지난 오늘(8일) 발표됐습니다. 그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인선에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잠시 청와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이것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정치인 출신이 눈에 띄게 줄었는데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전체 18개 부처 장관 가운데 전·현직 의원은 8명에 달했는데, 이번 개각으로 5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학계와 정통 관료 출신 전문가들을 대거 전진 배치했습니다.

국토부 노조는 이례적으로 환영 성명까지 발표했는데요.

1기 내각이 청와대의 진두지휘 아래 각종 개혁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고 한다면, 2기 내각은 이를 실행에 옮겨야 하는 만큼 부처 장악력이나 현장과의 소통 능력을 더 중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임기 중반인 올해와 내년이 사실상 국정운영의 성과를 낼 마지막 기회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인데요.

특정 지역에 편중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는 오직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여부만 보고 인사를 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야당에서는 이번 개각이 총선을 대비한 것이 아니냐,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청와대 입장이 나왔나요?

[기자]

총선이 다가올수록 의원 출신 장관들의 부처 장악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어차피 국회로 돌아갈 사람이라는 인식이 직원들 사이에 퍼지기 때문인데요.

청와대는 부처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돌려보내는 것일 뿐이지 총선을 앞두고 장관들을 대대적으로 징발하는 성격의 개각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비문재인계로 분류되는 박영선 의원과 옛 새누리당 출신 진영 의원의 입각을 두고서는 여당 내에서 좁게나마 탕평의 취지를 살린 인사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앵커]

당초 진영, 박영선 의원 외에 우상호 의원의 입각 가능성도 계속 나왔었는데, 우 의원은 이번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그 배경은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청와대 한 관계자는 "당에서 필요한 사람이라는 요청이 당에서 있었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대비해 우상호 의원을 당에서 놔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정치인 출신 장관 내정은 어제 강기정 정무수석이 이해찬 대표를 만나 최종 결정됐다고 알려졌습니다.

 


 

관련기사

[현장영상] 행안 진영·중기 박영선…청, 7개부처 개각 발표 청, 주중대사에 장하성 내정…주일 남관표·주러 이석배 문 정부 내각 현역의원↓ 전문가↑…'의원 장관' 비율 39%→28% '원조 친박'에서 '문재인정부 입각'까지…진영 행안장관 후보자 민주 "적재적소 인사" vs 한국 "좌파독재 레일깔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