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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적재적소 인사" vs 한국 "좌파독재 레일깔기"

입력 2019-03-08 16:46

'3·8 개각'에 엇갈린 반응…바른미래 "국정 쇄신 기회 날려"
평화 "개혁 초심 다잡는 계기", 정의 "개혁 고삐 늦춰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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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개각'에 엇갈린 반응…바른미래 "국정 쇄신 기회 날려"
평화 "개혁 초심 다잡는 계기", 정의 "개혁 고삐 늦춰선 안돼"

여야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7개 부처 개각과 관련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책 실행능력이 우선시된 적재적소 인사'라고 높이 평가하면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현재의 안보·경제·민생 상황을 외면한 총선용 인사라고 혹평했다.

또한 바른미래당은 전문성이 결여된 개각이라고 꼬집었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이번 개각을 계기로 개혁 드라이브를 걸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문재인정부 경제정책의 연속성과 사회 통합이 필요한 시점에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이 검증되고 정책 실행능력이 우선시된 적재적소의 인사"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자당 의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폭넓은 국회 활동과 풍부한 정치 경험을 가진 다선 국회의원으로, 부처가 국민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있어 최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이 대변인은 "이번 개각으로 입각하는 분들의 연륜과 경험, 참신성과 전문성이 조화를 이뤄 문재인정부 집권 3년차 국정 전반에 새로운 활력이 제고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부겸, 김영춘, 김현미, 도종환, 유영민, 홍종학 등 내년 총선을 위해 경력 한 줄 부풀린 사람을 불러들이고, 박영선 등 한 줄 달아 줄 사람들로 교체·투입한 모양새"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번 개각은 안보 파탄과 경제 파탄, 민생 파탄에 대해 고려가 전무하고 오로지 좌파독재를 위한 레일깔기에 골몰한 흔적만 보인다"면서 "남북경협과 북한퍼주기에 매몰된 김연철과 같은 인사를 통일장관으로 앉힌 것만 봐도 이번 개각은 정부 실종 선언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진영의 안위, 내 사람의 출세 가도를 위해 대통령이 임명권을 행사하는 것은 야당 무시가 아닌 국민 무시"라며 "이번 개각을 통해 문 대통령의 현실 인식과 대한민국 운명에 대한 무책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개각은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현직 장관과 장관 스펙 희망자의 바통터치에 불과하다"면서 "개각(改閣)보다 자각(自覺)이 먼저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행정안전부에 진영 의원을 기용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또, 박영선 의원은 어떤 전문성이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기대할 게 없는 인사 단행으로 국정 쇄신의 기회를 또다시 날려버렸다"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문재인정부 2기의 성공 여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불평등 문제 해결에 있다"며 "지난 2년간 문재인정부에서 심화한 소득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혁의 초심을 다잡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임기 중반에 접어드는 문 대통령이 변화와 혁신보다 안정에 방점을 찍고 인선을 했다"고 평가하며 "내치의 안정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개혁의 고삐를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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