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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한 바퀴 둘러 선 조문 행렬…편지 남긴 초등생까지

입력 2018-07-2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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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노회찬 의원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는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초등학생은 슬픔을 담은 손편지를 들고 빈소를 찾았습니다.

김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의당은 빈소가 차려진 그제(23일)부터 어제 오후 7시까지 5600명의 조문객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퇴근시간이 지난 어젯밤에는 건물 내부를 한바퀴 돌 정도로 조문객들이 줄을 서기도 했습니다.

노회찬 원내대표가 숨지기 전 남긴 글에서 언급했던 KTX 복직 승무원들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김승하/KTX 열차승무지부 지부장 : 마지막 남기신 말씀이 KTX 해고 승무원 12년만에 해결된 거 축하한다라는 말씀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축하 인사를 직접 듣지 못하게 된 이 상황이 정말 믿기지도 않고…]

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은 편지를 남기고 갔습니다.

정의당이 유족의 동의를 받아 공개한 것으로 "엄마 아빠가 노회찬 의원을 많이 좋아했는데,  갑작스러운 상황에 너무 슬프고 놀랐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각계 인사들도 조문을 왔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빈소를 찾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유족을 만나 오열했습니다.

조 수석은 조문을 마친 뒤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믿을 수 없었다. 장례식장에 걸린 영정 사진을 보고서야 눈물이 터져 나왔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또 "이념과 당파의 차이를 넘어 인간적 매력을 가진 분이었다"고 노 원내 대표를 기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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