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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태양광 사업 농어촌공사…사장 '관련업체 전력' 논란

입력 2018-11-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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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취임 4달 전까지 태양광 발전 관련 업체의 대표를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어촌공사가 전국 저수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7조 원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환경과 경관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지역 주민들의 반대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고성의 도원저수지 인근 주민들이 군청과 농어촌공사를 찾았습니다.

공사측이 저수지에 수상태양광발전소를 짓겠다는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기 위해서 입니다.

[김선욱/도원저수지 수상태양광 반대투쟁위 위원장 : 환경오염이 첫째고 주민들이나 (관광객이) 놀러와서 그게 있으면 외관상 보기도 그렇고…]

이곳 뿐이 아닙니다.

농어촌공사는 2022년까지 7조 4000억 원을 투입해 전국 941개 저수지에 태양광 패널을 까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주민 반발이 극심한 상태입니다.

최근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의 전력이 알려지며 반대 여론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최 사장은 취임 4달 전인 지난해 10월까지 태양광 발전 관련 업체 대표를 지냈습니다.

현재 대표이사는 최 사장이 국회의원이었을 때 비서관이었고 최 사장의 아들도 업체 사내이사 입니다.

최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업체는 농촌 축사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작은 회사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농어촌공사 역시 해당 업체와 아무 거래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공사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반발과 환경훼손 우려가 큰 가운데 저수지 태양광 사업은 갈수록 꼬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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