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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사람] "로드먼 방북으로 김정은 아이 정보 나올 수도"

입력 2013-12-20 18:27 수정 2013-12-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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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JTBC 정관용라이브 (15:00-16:30)
■진행 : 정관용 교수
■출연진 : 안형환 전 새누리당 의원, 이가영 기자, 남궁욱 기자

④ 이상한 나라의 로드먼…악동과 악당


[주목! 이 사람] "로드먼 방북으로 김정은 아이 정보 나올 수도"


◇정관용-그래서 오늘 주목 이 사람, 여러 코너 중에서 이 코너의 시간이 가장 짧습니다. 이 정도로 정리하고요. 주목 이 사람, 마지막 인물 먼저 영상으 로 보시죠. 키워드, 오늘 제일 잘 정한 키워드 같아요. 이상한 나라의 로드맨. 금년에만 벌써 세번째 지금 북한, 현재 북한에 있습니다. 우선 로드맨, 어떤 선수인지 소개해 주세요.

◆남궁욱-일단 NBA 팬들이라고 하면 굉장히 잘 알 선수인데요. 선수생활은 90년대 초반부터 2000년까지 선수생활을 했는데 모두 농구팬들의 뇌리 속에 깊이 각인된 건 95년에서 97년 사이에 시카고불스 시절이거든요. 그때 삼각편대가 있었습니다. 전설의 마이클 조던 그리고 스코티 피펜. 그리고 데니스 로드맨 이 셋이서 삼각편대를 이루어서 3연속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했어요. 그때 로드맨은 어떤 캐릭터였는가 하면 엄친아에 농구도 잘하고 생활도 모범적인 조던이 있다면 거기에 대해서 양쪽에... 로드맨이 직접 자기가 한 말인데 자기는 북쪽으로 가고 조던이 남쪽으로 간다면 가운데서 적도처럼 가운데를 지켜주는 게 스코티 피펜이라고 했거든요. 무게를 잡아주고 데니스 로드맨은 어떻게 보면 천방지축 날뛰는 캐릭터의 악동입니다. 헤딩을 해서 심판을 머리로 박아서 퇴장당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득점력보다는 리바운드가 굉장히 뛰어났던. 7시즌 연속 리바운드 왕이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농구만화 중에 슬램덩크라는 만화에 나오는 강백호라는 주인공이 있는데요. 천방지축 리바운드만 잘하는 농구선수. 약간 이런 이미지와 비슷한 선수입니다.

◇정관용-그리고 한때 또 영화에 출연도 했었잖아요.

◆남궁욱-영화를 장 끌로드 반담이라는 약간 B급 할리우드 액션스타랑 같이 영화를 찍었는데요. 그게 최악의 영화를 꼽는 상이 있어요. 거기서 3개 부문을 차지했습니다. 최악의 신인상, 최악의 조연상 그리고 최악의 짝꿍상. 이렇게 해서 3개 부문 수상의 명작입니다.

◇정관용-최악 3관왕.

◆남궁욱-최악 3관왕 영화를 기록했습니다.

◆이가영-우리나라도 스포츠 스타를 하다가 연예인으로 나가잖아요. 그 비슷한 것 같은데. 사실 데니스 로드맨은 코트의 악동뿐만 아니라 엄청난 패션으로도 유명했었거든요. 과거에 머리 색깔, 정말 별별 색깔을 다 하고 나왔고. 다양한 장신구를 하고 나와서 굉장히 눈길을 많이 끌었죠.

◇정관용-빨간색, 초록색에 귀걸이.

◆이가영-무지개 색깔로.

◇정관용-모자도 참 대단하네요.

◆이가영-온몸에 문신입니다.

◇정관용-저 머리 좀 보세요.

◆남궁욱-북한에 가게 된 것도 프로그램 제작 때문에 가게 된 거잖아요.

◇정관용-어떤 프로그램이요?

◆남궁욱-미국 유료 방송 테이블에서 HBO에서 하는 건데요. 그 프로그램에서 섭외를 한 거예요. 당신 북한 가겠느냐. 그것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요. 처음에는 조던, 마이클 조던에게 한번 해 보자라고 제안을 했는데 마이클 조던이 왜 가겠습니까, 나 그런 데 관심 없다라고 해서 그것과 관련해서 또 다른 한 사실은 김정은이 마이클 조던의 팬이어서 그걸 성사시키려고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사실은 2000년 올브라이트 미국 장관이 김정일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을 만나서 마이클 조던 사인공을 줬거든요. 그게 아들 김정은 주라고 준 거다라는 얘기가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HBO가 차순위로 로드먼을 섭외한 것은 스위스 유학 시절에 김정은이 로드맨의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이 있답니다. 그걸 보여주면서 여기 가면 독재자, 지도자가 하나 있는데 네 팬이라더라, 가자 그래서 갔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정관용-주목할 것은 데니스 로드맨도 주목이지만 김정은이 직접 만나주고 이런다는 거 아닙니까? 게다가 지금 바로 고모부 처형한 직후인데. 계획대로 오고. 이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안형환-참 김정은이 젊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관용-젊다.

◆안형환-철없다는 표현은 그렇고요. 아무튼 자기 좋아하는 것을 계속하는 것.

◇정관용-그냥 한다.

◆안형환-계속하는 거. 그게 젊다는 거겠죠. 심사숙고라기보다는. 그리고 이제 이미 로드맨을 방북하는 일정을 파기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이상할 겁니다. 북한 입장에서 본다면.

◇정관용-계획대로 가는 것.

◆안형환-장성택을 처단한 것은 내부 일이고 모든 건 북한은 지금 정상적으로 굴러가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신호가 되겠죠. 갑자기 로드맨 못 오게 한다면 이상한 관측이 나올 수 있고. 그런 차원에서 한 거고. 이번에 가서도 저번에 가서도 김정은 가족들과 만나고 만나고. 그때 로드맨이 김정은에게 애가 있다는 것을 나와서 국제사회에 처음으로 알린 게 로드맨입니다.

◇정관용-그렇죠. 김정은의 아이를 자기가 안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런 이야기.

◆안형환-사실 그 당시 와서 김정은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불편한 이야기를 많이 했죠. 호화생활을 하고 있더라, 요트 길이가 60m더라 별의 별 이야기를 다 했으니까. 김정은 또 북한 지도부 입장에서 보면 저 친구 데리고 와서 뭐 으레 덕볼 게 뭐 있겠냐 하겠지만 김정은이 좋아한다는 겁니다. 이게 젊다는 겁니다, 지금. 그래서 이번에도 가서 김정은 현재 상황에 대해서 물론 정치적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분위기가 있지 않겠습니까? 또 가족들이랑 만나면서 이설주의... 사실 이번에 이설주가 며칠 전에 TV에 등장하기 전까지 설왕설래를 했지 않습니까? 이설주의 위상이 어떻게 되는가. 이번에 가면 확실히 확인이 될 겁니다. 같이 만나면 둘째는 어떻게 될 건지 이야기를 할 거고요. 중요한 서방사회에서 본다면 중요한 정보원입니다. 누구도 접근하지 못하는 이상한 나라에 보낸...

◇정관용-평양 특파원이군요.

◆안형환-중요한 정보를 평양공항에서 나와서 로드맨이 무슨 말할지가 전 세계가 주목을 하고 있을 겁니다.

◇정관용-평양 특파원이 아닌 게 최고위층을 만나는 특파원이 있습니까? 저렇게 사적으로.

◆남궁욱-아주 훌륭한 특파원입니다.

◇정관용-분석컨대 그냥 개인이 좋아해서. 김정은 이런 분석도 있고 체제 홍보 차원에서 이런 것도 있고. 또 한편에서는 미국에 접근하기 위한 카드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이건 과도한 해석입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남궁욱-일단 목적이 1월 8일이 김정은 생일입니다. 김정은 생일날 NBA 올스타들과 북한 농구팀의 시합을 한다고 해요. 그 시합에서 뛸 북한 선수들을 지도하기 위해서 간다라는 명분으로 간 거고요. 그 경기에 맞춰서 중국인 관광객들 유치하는 상품을 홍보를 시작한데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체제선정용 내지는 홍보용이라는 측면은 분명히 있는 거고요. 그러나 미국과의 대화라는 측면에서는 미국 국무부가 개인 자격의 방문이다라는 반엉으로 미국과의 대화에서는 별로 효율적인 수단이 아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안형환-북한에서 농구라는 게 참 재미있습니다. 옛날 김정일 시대 때 북한 주민들의 키를 키우기 위해서 농구를 권장을 했습니다. 철봉을 권장을 합니다. 사실 북한의 젊은 친구들이 우리나라 젊은 친구들에 비하면 키가 7, 8cm가 작습니다. 사실 평양을 가면 벌써 인종이 달라졌습니다. 불행하게도. 신장이 우리나라의 지금 20세 기준으로 하면 1m 70 정도 됩니다. 북한은 1m 65 정도 됩니다. 그것밖에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북한도 그걸 알기 때문에 신장을 키우기 위해서 농구를 국가 차원에서 굉장히 강조를 하고 키운 겁니다. 물론 로드맨은 별개의 차원이지만. 아마 그런 북한 사회의 분위기와도 맞물려 있을 겁니다, 김정은이 로드맨을 좋아하는 것은.

◇정관용-이 대목에서 남궁욱 기자한테 역지사지 토크 한번 진행해 보겠습니다. 남궁욱 기자가 데니스 로드맨이라면 김정은한테 가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남궁욱-저는 북한에 전세를 얻겠습니다. 단 평양이 아닌 지역에.

◇정관용-아예 눌러 사시려고요?

◆남궁욱-그런 말을 했어요, 로드맨이 들어가서. 나는 김정은의 친구인 게 자랑스럽다. 그리고 그가 나의 조국 미국에 대해서 험담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저는 로드맨이 들어가고 왔다 갔다 하면서 북한이 얘기, 국제사회로 나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보는데요. 이런 식에 우리나라만 욕 안 하면 북한도 괜찮다. 북한, 생각보다 살기 좋은 나라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좋은 일이지만 들락거리는 건. 그렇게 북한이 좋다면 정말 평양이 아닌 지역, 험한 동네에 한번 살아보면 좀 균형 잡힌 시각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관용-그렇죠. 평양과 평양 외곽은 전혀 다른 북한의 실상이죠.

◆안형환-북한은 220만 평양 시민과 200만 군대에서 유지되는 나라입니다. 2000년에 평양과 보통 삼지연을 가봤습니다. 삼지연에서 제가 백두산 취재 때문에. 가서 삼지연 인근에서 본 그야말로 개마고원 인근, 평안북도, 함경북도에서 본 모습은 정말... 그러니까 선진국, 후진국의 차이는 뭔지 아십니까? 수도와 지방의 차이가 없는 게 선진국입니다. 아프리카 케냐를 가면 나이로비에서 5km 벗어나면 벌써 헐벗은 산이 나타납니다. 그게 북한의 현실이죠, 그게. 평양으로 볼 수 없다는 게.

◇정관용-남궁욱 기자가 데니스 로드먼에게 시각 부탁했는데요. 거기까지 과연 원하는 바대로 될까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자주 왔다 갔다 하면서 좀 얘기 나누는, 대화가 이어져가는 것은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정관용 라이브'가 매주 금요일마다 준비하고 있는 '주목 이! 사람' 이번 주 주인공인 박근혜와 문재인, 주현우와 대자보, 검찰 별별 인사, 데니스 로드먼까지 모두 이야기 나눠봤구요. 앞서 시청자 여러분은 이중 어떤 인물을 이번 주 최고 화제의 인물로 꼽아주셨을지 궁금한데요. 잠깐 전화연결해서 의견 듣죠.

[박재용/인천 부평구 : 1번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의원이다. 박 대통령이 불통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는 말이 있다. 이제 5분의 1 했다. 너무 급히들 생각한다. 천천히 가다보면 소통도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부산 : 2번 주현우 군이 관심 간다. 신선한 충격이었고 8~90년대 보았던 문화였는데 요즘 청년들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안팎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가장 시끄러운 것이 철도 민영화이다. 정부에서 말로만 하지 말고 제도화 해야 한다.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안해한다.]

양평에서 보내주신 분은 "주현오와 대자보, 안녕하지 않으니까. 사는 게 정신없다. 북한도 날뛰고 조용할 날이 없다. 얼마나 혼란스러운가"

일산에서 보내주신 분 "로드먼이다. 이 상황에서 방북을 하니 어이가 없어서"

전북서 보내주신 분 "검찰 인사다. 이석기 사건으로 검사장이 되었다는 것은 이해가 안간다"라고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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