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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UAE에 져 동메달 놓쳤지만…'박항서 매직' 열광

입력 2018-09-01 21:39 수정 2018-09-0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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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소식 잠시 전해드리겠습니다. 폐막을 하루 앞둔 오늘(1일) 우리나라 경기 못지 않게 관심을 끈 것이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 간 남자축구 3~4위전이었습니다. 조금 전 끝난 경기에서 베트남은 오늘 아깝게 동메달을 놓쳤지만 현지의 열기, 특히 박항서 감독을 응원하는 열기는 아주 뜨거웠다고 합니다. 베트남 하노이에 저희 취재기자가 가 있는데, 그 열기 한번 전해들어보겠습니다.

오선민 기자, 오늘 베트남 현지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네, 저는 베트남 하노이 중심부에 있는 항더이 운동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많은 베트남 시민들이 이곳에 모여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약 1시간 전에 경기 결과가 나왔는데요.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경기 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라, 졌지만 잘 싸웠다며 격려하는 분위기입니다.

경기가 끝났지만 지금도 부부젤라를 불거나 폭죽이 터지는 등 긴장감 넘쳤던 경기의 흥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현지 응원열기가 아주 뜨거워서 2002년 우리나라의 한·일월드컵 당시를 떠올리게 했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어땠습니까?

[기자]

네, 현지 시각으로 오후 3시에 3, 4위전 경기가 열렸습니다.

가장 더운 시간이면서 때때로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모여 대표팀을 응원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모두 초조한 얼굴로 경기를 지켜봤는데요.

대형 스크린에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베트남 꼬렌", 우리나라 말로 하면 "베트남 화이팅"이라는 뜻인데요, 이 구호를 여기저기서 외쳤습니다.

붉은 셔츠를 입고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를 흔들었습니다.

2002년 우리나라 붉은악마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내일 돌아온다고 하죠? 이번에도 특별기가 동원된 모양이네요?

[기자]

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내일 특별기를 타고 돌아오게 됩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이곳 베트남 하노이까지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 특별기를 탈 예정입니다.

지난 1월 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하고 돌아왔을 때, 하노이 공항에 많은 환영인파가 몰려 교통이 마비가 될 정도였는데요.

내일도 많은 시민들이 모여 대표팀을 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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