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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주목하는 손흥민 '군 면제'…박주영 사례 언급도

입력 2018-08-30 18:52 수정 2018-08-3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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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얘기를 간단히 조금만 더 해볼게요. 어제(29일)는 사실 조현우 골키퍼가 나오니까 솔직히 심정적으로는 든든하더라고요.
 

[신혜원 반장]

그리고 한가지 설명을 드리면, 아까 애국가 울려퍼질때 사진, 박항서 감독 옆에 이영진 코치, 그 옆에 배명호 피지컬 코치입니다. 그리고 어제 경기 끝나고 박항서 감독 기자회견을 한 것을 보니까 베트남 선수들이 한국팀을 만나서 '위축된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라고 평가를 하더라고요. 그런데다 초반에 실점을 하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라고 하던데, 실제로 하프타임 때 이영진 코치가 "왜 이렇게 얼어있냐?" 하면서 선수들을 좀 다그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축구라는 스포츠가 워낙 멘탈이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측면도 있는것 같고, 우리도 월드컵에서 강팀을 만나면 주눅이 들지만 독일을 이겼었고요. 베트남도 후반에 한 골을 넣은 이후에는 자신감을 갖고 몰아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저도 예전에 박항서 감독을 잠깐 만난 적은 있어요. 기억을 못할 텐데, 그런 적이 있고요. 성낙송 사법 연수원장이라고 있는데, 외삼촌이에요. 나이는 아마 둘이 동갑일 것입니다. 예전에 제가 법원 출입할 때, 그때 수원 삼성 코치 할 때 한 번 법원기자들이 놀러 간 적도 있어요. 그 얘기는 관계 없는 얘기이고요. 김학범 감독하고 박항서 감독의 지략대결. 아주 관심이 많았잖아요. 특히 김학범 감독의 별명이 '학범슨' 이잖아요.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이름을 빗대어서 그렇게 부르던데 손 반장이 추가로 설명을 해줘요.

[이서준 반장]

저희 감독님들…네, 일단 박항서 감독은 1959년생, 김학범 감독님이 1960년생으로 1살 차이이기는 한데요. 학번으로는 박 감독이 한양대 77학번, 김 감독은 명지대 80학번입니다. 3년 선후배니까 하늘같은 선배일 수 있는데, 박 감독은 실업팀, 프로팀, 그리고 은퇴 후 쭉 지도자 생활을 해왔고 히딩크 감독때도 코치진을 해왔잖아요.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국민은행 실업팀 선수를 하다가 은퇴를 하고 은행원으로 쭉 살았다는 것이죠. 은행 과장까지 했다고 하더라고요. 흔히 김학범 감독을 '공부하는 지도자', '전략가'라고 평가하는 것도, 이런 독특한 이력 때문이라고 합니다. 

[앵커]

아! 김학범 감독이 은행원 출신이군요. 언론에서 본 것 같고요. 그런데 정말이지 손흥민 선수. 저희도 아주 손흥민 선수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군면제 여부가 달렸다는 점 때문에 외신들의 반응도, 관심도 상당히 대단했고요. CNN 뉴스를 보면요, "손흥민 인생 바꿀 마지막 피날레!" 이런 제목으로 기사가 달렸더라고요.

[고석승 반장]

그렇습니다. "손흥민이 병역을 면제받기까지 한 게임이 남았다"이런 기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입대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쭉 달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룹 빅뱅 등 연예인들의 군복무 사례, 특히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병역 의무를 다하지 않은, 그래서 여전히 한국 입국을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스티브 유씨 사례도 소개하면서, 한국사회에서 군복무 여부, 얼마나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인지를 소개했습니다. 

[앵커]

잠깐만 스티브 유라면…제가 알고 있는, 그 인물인가요?

[고석승 반장]

그렇습니다. "영원히 사랑해 누나~" 이 노래 부른…

[앵커]

정말 최 반장을 닮아가고 있네요. 아무래도 손흥민 선수가요,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다보니까 영국 언론들이 특히 관심이 많죠?

[양원보 반장]

BBC, 가디언, 더선 등등 연일 소식을 전하고 있더라고요, 특히 BBC가 오늘 기사를 썼는데, "한국에서 병역의 의무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약속이고, 높은 명성을 가진 사람일수록 병역을 벗어나기 어렵다"라면서 한때 아스널에서 뛰었던 박주영 선수를 언급한 것이죠. 박 선수사 군 복무를 미루기 위해 모나코에서 영주권을 받았다가 엄청난 역풍을 맞았던 사연을 BBC가 소개를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손흥민이 금메달을 따서 당당히 병역을 면제받기를 바라고 있다" 이렇게 덧붙였더라고요.

[앵커]

그러니까 이제 징병제도가 없는 나라에서는요, 손흥민 같은 선수가 금메달을 왜 따야되고, 또 갑자기 군대를 가야한다는 그런 상황이 이해가 잘 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신혜원 반장]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같은 경우에는 "한국의 군복무 규정이 우스꽝스럽다. 축구 역사상 최고 선수중 하나인 손흥민이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동안 책상 앞에 앉아있어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손 선수는 중졸 학력이기 때문에, K리그 군경팀에서 뛸 수도 없습니다. 정말 본인으로서는 이번에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21개월 동안을 구청에서 축구와 전혀 무관한 일을 하면서 살아야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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