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8일)도 국회 곳곳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여야가 크게 충돌했습니다. 지금의 교과서는 적화통일을 교육하는 것이라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의 발언으로 또 한번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에 대한 현안 질의는 시작부터 교과서 TF에 대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박대출 의원/새누리당 : (야당 의원들이) 심야에 급습해서 사실상 19시간 대치 상태에 이르고 공무원들이 사실상 감금 상태에 놓이게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설훈 의원/새정치연합 : 문을 걸어 잠그고 못 나오게 한다든지 이런 상태 때 감금이란 표현을 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열어달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감금이 됩니까?]
TF 단장인 오석환 충북대 사무국장의 출석 문제로 고성도 오갔습니다.
야당은 TF의 역할을 따져 물으려 했지만, 오 단장은 통상적인 참석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끝내 나오지 않았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 때문에 파행했습니다.
국정화 반대론자를 적화통일 세력으로 간주하는 듯한 표현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정현 의원/새누리당 : 언젠가는 적화통일이 될 것이고 북한 체제로 통일이 될 것이고, 그들의 세상이 되게 됐을 때 바로 남한 내에서 우리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미리 교육을 시키겠다는….]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이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아니라 검·인정 교과서를 쓴 사람들을 지칭한 것이라고 했지만 발언 내용은 여전히 적절치 않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