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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고시마 화산 폭발, 검은 연기 9000m까지 치솟아

입력 2015-05-29 20:52

최고 경계수준 경보 발령…주민 긴급피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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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경계수준 경보 발령…주민 긴급피난

[앵커]

요즘 일본 열도는 잇따르는 지진과 화산 폭발로 늘 불안합니다. 오늘(29일)은 가고시마 남쪽의 섬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검은 연기가 9천미터 상공까지 치솟았고, 최고 수준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59분. 가고시마현 구치노에라부섬 중앙에 있는 신타케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검은 연기가 9천미터 상공까지 치솟았고, 돌멩이와 화산재 등이 뒤섞인 이른바 화쇄류는 산비탈을 타고 해안가로 흘러내렸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최고 경계수준인 레벨 5의 분화경보를 처음으로 발령하고 긴급 피난을 지시했습니다.

[기타가와 사다유키/일본기상청 화산과장 : 앞으로도 폭발력이 강하고 규모가 큰 분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섬에 사는 82가구의 주민 137명은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어선 등을 타고 12km 떨어진 야쿠시마로 피신했습니다.

이 산에선 지난해 8월에도 분화가 발생해 많은 지역의 출입이 통제된 상태여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자치 단체와) 정부가 하나가 돼서 신속한 피난과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철저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구치노에라부섬에선 1933년 화산 폭발로 8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가고시마에선 올 들어 사쿠라지마 화산이 500회 이상 기록적으로 분화한 데 이어, 구치노에라부섬에서까지 대형 화산이 폭발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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