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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큐슈 신다케 화산 폭발…주민 대피 명령

입력 2015-05-29 15:12 수정 2015-05-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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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큐슈 신다케 화산 폭발…주민 대피 명령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남쪽에 위치한 섬 구치노에라부지마(口永良部島)의 화산 부근에서 검은 재구름이 치솟고 돌들이 튀는 등 폭발적 분화가 발생해 현지 당국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29일 신다케(新岳) 화산이 오전 10시께 분화해 화쇄류가 해안까지 이르렀다고 발표했으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신다케 화산이 있는 구치노에라부지마의 화산 경보 단계를 가장 높은 단계인 5단계로 올렸다.

신다케 화산은 지난해 8월 1980년 이후 처음으로 분화했었다.

자위대는 이 섬의 상황을 조사하고 피해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헬기 1대를 보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안경비대도 주민 대피 지원을 위해 선박을 보넸다고 밝혔다.

현지 마을 대표인 하야시 노부아키는 주민 137명 중 120명이 현지 대피소에 모여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NHK와의 인터뷰에서 "화산의 폭발음이 정말 컸으며 검은 연기가 치솟아 하늘이 어두워졌었다"며 "유황 냄새도 났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하늘은 맑아졌지만, 연기가 계속 서쪽으로 날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섬 주민 몇 명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일부 주민은 대피소에 오려면 배를 타야 하기 때문에 아직 대피소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NHK의 영상에서는 화산에서 나온 검은 연기가 사라지자 옅은 회색 화산재가 쌓인 화산이 보였다.

일본 남부 큐슈(九州)에서 남서쪽으로 80㎞ 떨어진 류큐(琉球) 열도에 있는 구치노에라부지마는 국립공원이며 관광업과 어업이 이 섬의 주요 산업이다. 구치노에라부지마에 가려면 야쿠(屋久)섬에서 하루 1번 운행하는 정기 여객선을 이용해야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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