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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센다이 원전, 지진·화산 우려 속 7월 하순 재가동

입력 2015-05-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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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멈춰섰던 일본 원전들 가운데 처음으로 센다이 원전이 7월 하순 재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진과 화산 폭발에 대한 걱정이 여전하지만, 일본 정부와 전력회사들은 가동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방에 진도 4가 넘는 강진이 발생한 어제(25일) 규슈전력이 가고시마현 센다이 원전의 재가동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원전 1호기를 7월 하순부터 시험 가동한 뒤 8월 말에 전기를 본격적으로 공급하는 영업 운전을 시작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당장 다음달 중순 핵연료를 1호기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원전 2호기도 10월 하순 영업 운전을 목표로 9월 재가동을 추진합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원전 50기는 단계적으로 가동이 모두 중단됐는데요.

센다이 원전이 첫 재가동되면 1년 10개월만에 원전 제로 상태가 깨지는 겁니다.

문제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센다이 원전의 안전성을 살피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다나카 순이치/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 (지난해 7월) : 안전 심사는 아니고 새 규제 기준의 적합성을 심사했습니다. 안전하다고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센다이 원전 반경 5km 안에는 5000명. 5~30km 이내에는 주민 21만 명이 살고 있지만 대피로는 해안도로 한 곳이 유일합니다.

사쿠라지마 등 주변 활화산들이 폭발하거나 대지진이 발생해 도로가 끊기면 주민들은 고립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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