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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속에서 두 아이 안고 창문 매달린 가장…일가족 구조

입력 2018-07-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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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자 30대 가장이 두 아이를 안고 창문에 매달렸습니다. 약 20분 동안 긴박한 구조작업이 펼쳐졌는데, 아버지와 소방관의 침착한 대응 덕에 일가족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 밖으로 연기와 붉은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한 남성이 창가에 아슬아슬하게 걸터앉았고, 구조대원들은 창문을 딛고 벽에 붙어 구조를 시작합니다.

남성이 곧 4살 딸을 구조대원에게 건넵니다.

뒤이어 11개월 된 아들을 건네는 순간 희뿌연 연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어제 새벽 6시 30분쯤 의정부 호원동의 한 빌라 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구조대는 에어매트를 펼치고 3층으로 진입해 아이 2명을 우선 구조하고 20분 만에 부부까지 구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불로 집 내부는 모두 탔습니다.

김 씨 부부와 아이들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아버지의 침착한 대응과 주민들의 협조 덕에 신속한 구조가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의정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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