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회계사기 혐의' 고재호 전 대우조선 사장, 오늘 소환

입력 2016-07-04 08: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재임 시절 5조 4000억 원대 회계 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오늘(4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고 전 사장을 상대로 분식 회계 사기를 직접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동안 대우조선해양을 이끌었던 고재호 전 사장.

검찰은 고 전 사장의 지시나 묵인으로 재임기간 동안 5조 4000억 원대 회계 사기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회사 매출과 이익금 조작 등을 통해 분식 회계를 벌이도록 지시하고 회사에 자금을 지원한 은행 등에 피해를 입혔다는 겁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사업이나 선박사업에서 예정된 원가를 줄이거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부풀리는수법으로 회계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조작된 회계 자료를 바탕으로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발행하고, 금융권에서 대출도 받았습니다.

피해 규모는 수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고 전 사장이 부풀려진 경영성과를 통해 성과급 잔치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같은 기간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김갑중 전 부사장은 고 전 사장과 함께 회계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앞서 지난달 25일 구속됐습니다.

관련기사

특별수사단, '대우조선 비리' 고재호 전 사장 내일 소환 책임론 불거지자…산은·수은 전현직 임원들 성과급 반납 드러난 남상태 비리…차명주식 산 뒤 일감 몰아주고 배당도 챙겨 '대우조선 비리' 남상태 전 사장 구속…수사 '급물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