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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자 참수 동영상 파문…공포 아닌 분노만 불러

입력 2014-08-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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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반군이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해 미국 사회가 들끓고 있습니다. 이라크 반군은 미국의 공포심을 노렸지만, 분노만 불러일으켰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막 한가운데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2012년 이라크 수니파 반군에 납치된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폴리입니다.

그 옆에 검은 복면을 쓴 무장대원은 폴리에게 "진짜 살인자는 미국의 지도자"라고 외치게 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합니다.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는 이 동영상을 유튜브 등에 공개했습니다.

IS가 노린 건 공포였지만, 미국 사회는 공포보다 분노로 들끓고 있습니다.

[다이엔 폴리/참수 미국인 어머니 : 미국은 위대한 나라이고, 내 아들은 훌륭한 미국인이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런 암적 존재가 확산하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도려내야 합니다.]

미 공군은 미국인 살해 이후 이라크 북부 반군 지역에 14차례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그동안 이라크 사태 개입에 유보적이었던 독일과 이탈리아가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에 무기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국제 사회도 반군 진압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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