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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반군, 미국 기자 참수…오바마 "대가 치를 것"

입력 2014-08-21 09:00 수정 2014-09-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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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반군이 미국의 공습에 대한 복수로 미국인 기자를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악에 굴복하지 않고 반군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막 한가운데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2012년 이라크 수니파 반군에 납치된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폴리입니다.

그 옆에 검은 복면을 쓴 무장대원은 폴리에게 "진짜 살인자는 미국의 지도자"라고 외치게 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합니다.

이라크 반군은 이 동영상을 유튜브 등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미국인 기자를 다음 희생자로 예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21일) 이슬람 반군이 이번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런 암적 존재가 확산되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도려내야 합니다.]

미국은 어떤 협박에도 굴복하지 않을 거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실제로 미 공군은 미국인 살해 이후 이라크 북부 반군 지역에 14차례의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유엔과 국제사회, 언론단체들도'잔혹하고 야만적인 살인'이라며 반군 측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미국도 이번 사건에 들끓고 있는데 공포보다는 분노가 우세해 보입니다.

[다이엔 폴리/참수 미국인 어머니 : 미국은 위대한 나라이고, 내 아들은 훌륭한 미국인이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군사개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큰 정치적 부담을 지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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