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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북·미 정상회담 '카운트다운'…두 정상도 하노이로

입력 2019-02-25 17:43 수정 2019-02-2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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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북·미 정상회담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북·미 양측의 경호 인력과 실무진 그리고 세계 각 국의 취재진들, 물론 저희 JTBC 취재진도 포함해서요. 속속 하노이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23일 전용 열차를 타고 지금 하노이로 이동 중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26일) 밤 10시 반에 현지에 도착한다는 속보도 들어와있는 상황입니다. 오늘(25일) 고 반장 발제에서는 북·미정상회담 관련 속보를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북·미 정상회담이 이제 진짜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습니다. 미국과 북한 양측의 경호 인력 그리고 회담을 준비하는 실무진도 속속 하노이로 입성하고 있고 세계 각 국의 취재진들도 하노이 미디어센터를 찾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대략 3500여 명의 취재진이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에 등록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해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 당시 현지 프레스센터에 등록한 취재진이 2500여 명이었으니까 그 때보다 한 1000명정도 많아진 것입니다.

하노이 시내도 북·미 정상회담이 코앞에 다가온 것이 실감날 정도로 새 단장이 한창입니다. 주요 거리마다 북·미 양국 국기가 걸리고 이번 정상회담의 표어가 담긴 현수막과 입간판도 도심 곳곳에 이렇게설치됐습니다. 하노이 시민들도 정상회담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추쑤안탐/베트남 하노이 댄스 강사 (현지시간 지난 23일) : 이 공연의 의미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하노이 방문을 환영한다는 겁니다. 후반부는 베트남에서의 정상회담이 평화협정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의미입니다.]

정상회담의 두 주인공이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하노이로 이미 출발했거나 또는 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선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3일 전용 열차를 타고 평양을 떠나 하노이로 가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 우리 당과 국가, 군대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 108, 2019년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하노이시에서 진행되는 제2차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을 위하여 평양을 출발하셨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베트남 방문길 수행에는 북한 외교안보 분야 책임자들을 포함해서 주요 인사가 사실상 총출동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해 주요 행사마다 김 위원장을 밀착 수행해왔던 김여정 부부장도 당연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 김영철 동지, 이수용 동지, 김평해 동지, 오수용 동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외무상인 이용호 동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이며 인민무력상인 노광철 동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이며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김여정 동지, 외무성 부상 최선희 동지와 당 중앙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성원들이 함께 떠났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동 동선 지도로 한 번 보시겠습니다. 일단 김 위원장 전용 열차는 출발일 오후 9시 반쯤 단둥을 지나서 어제 낮 톈진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이징은 거치지 않은 것이죠. 그리고 오늘 새벽 우한을 지나서, 우한시쯤 후난성 창사를 지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렇게되면 대략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중국과 베트남 국경을 통과해서 내일 오전 중에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턴 승용차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베트남 당국은 내일 동당 시부터 하노이 시까지 연결된 국도 1호선 전면 통제를 예고했습니다. 비행기로 5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거리를 왜 기차로 승용차로 이동하는 것일까요.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내용은 들어가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잠시 후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워싱턴을 떠나서 하노이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음성대역)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내일 일찍 베트남 하노이로 떠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1차 정상회담에서 이룬 진전을 지속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요즘 북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있는 북한 경제의 잠재력도 다시 한 번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음성대역) : 김 위원장은 핵무기가 없다면 북한이 빠르게 세계 경제 강국 중 하나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리적 위치와 국민, 그리고 김 위원장 덕분에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는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어제 방송 인터뷰에서 진전이 계속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현지시간 지난 24일 / 화면출처 : 미 폭스뉴스) : 이번 주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며 물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두 정상이 앉아서 솔직하고 진실된 논의를 통해 선택권을 모색할 수 있는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게 될 것입니다. 저는 궁극적인 최종 국면을 맞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는 북한의 밝은 미래를 만들고, 현재 북한의 핵무기로 인한 미국에 대한 위협을 줄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소식도 짤막하게 다루고 발제 마치겠습니다. 백악관이 이번 정상회담 기념주화를 공개했습니다. 기념주화야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도 만든 바 있기 때문에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만 이번 기념주화 주목할 만 한 점은 지난해와 달리 태극기와 문 대통령 이름이 한 가운데에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앞면에는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이름과 함께 문 대통령 이름이 함께 새겨졌고 영어로 "특별한 시절에는 대담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새겨졌습니다. 그리고 뒷면에는 보시는 것처럼 평화회담이라는 단어와 함께 남·북·미 세 나라의 국기가 함께 새겨졌습니다.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북·미 정상회담 '카운트다운'…두 정상도 하노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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