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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차은택 늦어지는 귀국…검찰 소환 조사 임박

입력 2016-11-05 16:11

검찰 수사 상황 감안해 귀국 늦어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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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상황 감안해 귀국 늦어지는 듯

'최순실 게이트' 차은택 늦어지는 귀국…검찰 소환 조사 임박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를 등에 업고, 각종 정부 사업을 수주하고 이권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귀국이 당초 예상과 달리 늦어지고 있다.

검찰은 차 전 단장이 입국하는 대로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차 전 단장이 검찰 출석에 대비하기 위해 귀국을 늦추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화계 황태자'이자 최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차 전 단장은 국정농단 의혹의 시발점인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실제 운영자로 지목되고 있다.

법적으로는 아무 연관이 없는 차 전 단장이 최씨와의 연결고리를 통해 두 재단 설립에 관여하고 운영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차 전 단장은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창조경제추진단장 등 문화 관련 정부 직책을 잇따라 맡으면서 각종 사업의 이권에 개입하고 문화관광체육부 정책과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광고사를 강탈하려 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차 전 단장은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 전 단장은 당초 여러 루트를 통해 곧 귀국하겠다는 의사는 밝혀 왔지만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았다. 국내에 있는 변호사 등과 검찰 조사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5일 "최씨와는 달리 차씨는 입국하는 대로 체포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동안의 검찰 수사를 통해 자료가 축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씨가 구속되고,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통해 조사한 내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는 "이같은 점을 감안한다면 차씨으로서는 귀국을 최대한 늦추고, 상황 추이를 지켜보는 전략적 판단을 내렸을 수도 있다"며 "해외에서 상황 변화를 지켜보면서 본인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게끔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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