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제천 3곳 추모공간…"해당 건물 안전점검 때 지적 많아"

입력 2017-12-22 21:37 수정 2017-12-23 00: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22일) 제천실내체육관 등 3곳에는 제천 화재 사고 사망자를 추모하는 추모공간이 마련됐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서 추가로 들어온 소식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정영재 기자, 지금 있는 곳이 임시합동분향소인 거죠?
 

[기자]

네, 이곳은 제천시민회관에 마련된 임시합동분향소입니다.

오늘 제천시 측이 유족들의 뜻을 받아들여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시 청사 1층과 화재 현장 앞, 그리고 이곳까지 모두 3곳의 추모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조금 전 마지막 한 명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이름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현수막 앞에 하얀 국화를 올려놓고 묵념으로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내일부터는 좀 더 넓은 제천실내체육관으로 합동분향소를 옮기고 나머지 3곳을 추모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불이 났던 건물이 소방점검을 받긴 했지만 지적 사항이 여러 건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제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해당 건물이 지난달 말 소방안전점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취재를 더 해보니 소방안전점검을 받은 것은 맞지만 여러 건의 지적 사항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탐지기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내용도 포함됐는데 때문에 비상벨이 늦게 울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비상구 대피유도등이 켜지지 않은 것도 있었는데 안에 있던 사람들이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보관 기간이 한참 지난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여러 건의 지적 사항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소방안전점검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한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원인을 밝힐 수 있는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이 돼야 될 텐데 참고인 조사 등 어떻게 진행될 예정입니까?

[기자]

네, 우선 내일 오전 10시 30분에 경찰과 소방으로 꾸려진 합동조사단이 2차 현장 검증에 나섭니다.

오늘 제기됐던 문제처럼 필로티 구조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불덩이가 떨어지는 CCTV 영상을 토대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경찰이 오늘 공사 관련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공사가 진행됐다는 증언을 확보한 만큼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주차장 천장서 불 덩어리가 '뚝'…블랙박스 영상 포착 참사 '불똥', 차량 아닌 천장서…화재 원인 단서 될까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발화부터 구조까지 긴박했던 순간 밸브 잠긴 스프링클러에 비상벨·대피로까지…'통째 부실' 2층서만 20명 사망…희생자 늘린 '통유리·미로식' 구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