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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개고기 축제 논란…주민-동물애호가 충돌

입력 2015-06-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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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 절기상 하지였는데 중국 남부지방에서는 이 하지에 개고기를 먹는 행사가 열리는데요, 올해에도 동물애호가들과 전통을 지키려는 주민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예영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마다 하지가 되면 중국 남부 광시 자치구의 위린시에선 주민들이 함께 모여 개고기를 먹는 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 이 축제에 중국의 동물 보호단체 회원들이 찾아가 개고기 식용 반대 캠페인을 펼치며 주민들과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이들 단체의 회원들은 시장에서 식용 개를 대규모로 사들여 도살될 위기에서 구출해 내기도 했습니다.

[양샤오윈/동물보호단체 회원 : 가격만 잘 쳐주면 많은 상인들이 제게 개를 팔려고 합니다. 그 사람들에겐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주민들은 전통을 고수하겠다며 완강한 입장을 밝힙니다.

[링샤오리/지역 주민 : 문화적인 차이일 뿐입니다. 잔인하고 야만적이라고 비판하는데요, 그럼 돼지고기도 먹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야만적인 관습을 버려야 한다는 동물보호단체들에 맞서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해달라는 주민들.

벌써 몇 년째 갈등이 반복되지만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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