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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헌수 "최경환에 직접 돈 전달"…'배달사고' 일축

입력 2017-11-20 20:15 수정 2017-11-20 23:41

이헌수 전 실장, 배달 사고 가능성 일축
"다른 국정원 직원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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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수 전 실장, 배달 사고 가능성 일축
"다른 국정원 직원 동행했다"

[앵커]

국정원 돈이 청와대로 가는 과정… 마치 007작전 같았다는 내용을 지난번에 보도해드렸습니다.
☞ CCTV·차량 드문 북악스카이웨이서…은밀히 '돈가방 접선'(http://bit.ly/2A2MzFX)

오늘(20일)은 또다른 007작전 같은 얘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등장하는 것은 북악스카이웨이가 아니라 광화문에 있는 한 소극장 앞입니다. 이 얘기는 잠시 후에 다루겠습니다.

우선 검찰이 오늘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1억원 불법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최 의원은 지금도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는 건 배달사고 가능성인데, 이와 관련해서 JTBC는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인터뷰 요청을 넣었고 측근을 통해 오늘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 전 실장은 "최 의원에게 돈을 직접 전달했고 당시 국정원 직원이 동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안지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은 "최경환 의원에게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배달 사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며 정황을 묻는 JTBC 취재팀의 질문에 측근을 통해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 전 실장은 우선 최 의원에게 준 돈은 자신이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최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할 당시인 2014년 10월, "다른 국정원 직원이 함께 갔다"고 말했습니다.

돈을 전달한 구체적인 정황을 본인 이외에 또다른 국정원 직원이 알고 있다는 겁니다.

이 전 실장은 검찰 조사 때도 최 의원을 만난 구체적인 장소와 날짜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실장은 또 "돈을 전달하는 게 내 임무였다. 그걸 안 할 수는 없다"면서 배달 사고 가능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해왔습니다.

이 전 실장은 청와대와 친박계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친박계 핵심 실세인 최 의원에게 전달할 돈을 배달 사고 낼 수는 없다는 겁니다.

이 전 실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40여억 원을 나눠 전달할 때도 안봉근 당시 비서관 등을 직접 만나서 건넨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이런 정황은 이 전 실장과 안 전 비서관 등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병기 전 국정원장도 "이 전 실장은 배달사고를 낼 사람이 절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전 원장은 이헌수 전 실장이 "국정원 예산을 위해서 (돈 전달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1억원 전달할 것으로 요구해, 이를 최종 승인했다고 본인의 자수서를 통해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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