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검찰 조사 앞둔 최경환…국정원 특활비 감쌌던 말·말·말

입력 2017-11-18 20:20 수정 2017-11-20 23: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헌수 전 기조실장이 최경환 의원에게 돈을 전달하기로 한 배경에는 최 의원이 친박계의 최고 실세라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2년 전 국회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 문제가 불거졌을 때, 경제부총리던 최 의원이 이를 옹호했던 적이 있어, 당시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최경환 의원은 경제부총리 시절 국회에서 특수활동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당시 야당이던 새정치민주연합이 특활비의 감액을 주장하던 시기였습니다.

[안민석/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5년 11월) : 만원권으로 89톤입니다. 이게 영수증 없이 눈먼 돈으로 처리되고 있다는 게, 이게 말이 됩니까?]

[최경환/당시 경제부총리 (2015년 11월) : 정보·군사 또 국정수행 이런 활동에만 아주 최소화해서 지원하고 있고 전체를 그렇게 매도하시는 것은 또 너무 지나친…]

최 의원이 특활비의 증액을 방어하면서 고성도 오갔습니다.

[안민석/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2015년 11월) : 보고 안 받으셨네요. 또 얼굴 빨개지시네요. (빨개진 적 없습니다. 그렇게 자꾸 말씀하지 마세요.)]

최 의원은 국정원 특활비 지출 내역을 기록으로 남기자는 주장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강창일/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5년 8월) : 특수활동비 말이지요. 내역, 상세 내역들 지금 아무도 터치 못합니까?]

[최경환/당시 경제부총리 (2015년 8월) : 국정원 예산은 관련 법령에 따라 총액으로만 관리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정보기관의 예산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고 있는 걸로…]

여야의 공방에도 특활비 지출 절차는 바뀌지 않았고 이듬해 국정원 특활비 예산도 102억원이 늘었습니다.

관련기사

[단독] 이병기, 재임기간 특활비 25억 써…16억 행방 '묘연' 기조실장 모르게 '특수공작비'로 썼다?…석연찮은 주장 '16억 이상' 국정원 특활비 어디로…정치권 뇌관 될까 [단독] 국회 특활비 논의에…"이헌수가 '최경환 공략' 제안" [단독] 정무실 상납도 이병기 지시…"잡지에 끼워 전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