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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원 의원 "유족 입장 달라진 건 아냐…납득할 안 야당과 합의"

입력 2014-09-2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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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께서 제 옆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재원 의원/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 : 안녕하세요.]

[앵커]

오랜만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우선 오늘 오후에 있었던 상황부터 좀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저희가 조금 아까 가족대책위의 전명선 위원장하고도 잠깐 얘기를 나눴습니다마는 아마 야당 쪽에 그렇게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수사권, 기소권 문제에 있어서 꼭 진상조사위 내가 아니라 하더라도 그 바깥에 있어도 상관 없을 것 같다. 다만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어떤 강력한 권한을 가진 검사, 뭐 특별검사가 되겠죠. 그리고 수사 기간을 좀 충분히 주면 그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 정도로 제가 이해했는데, 이 이해가 100% 제가 이해한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아까 얘기를 그렇게 했고 저도 그렇게 확인을 했는데요. 전명선 위원장도 확인해주셨고. 그 정도에서 다시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김재원 의원/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 : 그런데 사실 지금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에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오늘이 처음일지 몰라도 그동안 많은 과정, 많은 경로를 통해서 이미 그런 이야기를 해 왔고 그런 과정 속에서 지난 8월 19일날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와 우리 당의 이완구 원내대표가 협상을 해서 합의안을 만든 것이거든요. 그래서 사실 지금 별로 달라진 게 없고 그런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지난 8월 19일날 여야 간의 합의가 있었던 것입니다. 다만 그 사안이 이제 본인들로서는 좀 미흡하다, 이렇게 주장한 것이고 지금 그분들의 주장이 달라진 게 없습니다.]

[앵커]

수사권과 기소권 문제에 있어서 물러날 수 없다는 지금까지의 공식적인 입장에서는 일단 오늘 겉으로 드러난 변화가 있는 것으로 저희들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른 언론에서도 그렇게 얘기하고 있고.

[김재원 의원/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 : 사실 협상에 나섰던 저희들한테는…]

[앵커]

그러면 새누리당 입장은 지금 지난번 2차 협상안에서는 더 이상은 아무것도 없다, 이런 입장을 그냥 고수하시는 건가요?

[김재원 의원/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 : 우리가 더 이상 아무것도 없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기는 한데요. 또 야당과 여러 가지 협의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것이 협의가 진행이 되고 있는지요?

[김재원 의원/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 : 협의는 조금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지금 이 세월호 특별법을 잘 만들어보자는 그런 근본취지는 서로 공감을 하고 있거든요. 다만 이제…]

[앵커]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것은 지난번 2차 협상안에서 조금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말씀 아닌가요?

[김재원 의원/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 : 그런 문제보다도 전체적으로 여러 가지 협의를 해서 어쨌든 국민이 공감하고 유가족들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자는 그런 것입니다.]

[앵커]

아까 전명선 위원장 얘기로는 2차 협상안에서 조금 더 진전된 것을 원하는 것은 틀림없어 보이는데, 혹시 그 부분에 있어서 여당이 온전하게 여당 혼자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까? 다시 말하면 그동안에 보도가 많이 됐습니다마는 청와대에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세워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청와대가 다시 협의절차를 거쳐야 하는 건가요?

[김재원 의원/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 : 협상은 저희들이 합니다. 그리고 청와대는 이 문제에 있어서 어떤 제3자적 입장에서 지켜보고 있을 따름이고 지난 8월 19일날 협상안을 만들 때도 우리 원내대표와 박영선 대표가 만든 안이고 그 과정은 전적으로 저희 당에서 만든 그런 안입니다.]

[앵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이미 2차 협상안에서는 더 이상 나올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에 그래서 새누리당 입장에서 우리가 다 한다고 말씀하시기는 좀 어려운 상황 아닌가요?

[김재원 의원/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 : 대통령 입장은 물론 우리들이 존중하고 또 대통령의 입장이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죠. 그런데 협상이라는 것은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들이 또 현장에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다만 지난 2차 합의안은 그런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측에서 수사권, 기소권뿐만 아니라 폭넓게 여러 가지 어떤 박영선 원내대표와 또 협의를 했었고 또 박영선 원내대표는 저희들이 알기로 세월호가족대책위의 변호인들, 여러 명의 변호인들과 그 과정에서 전부 나름대로 협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과 합의를 한 것이지 일방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현재로써는 다른 안을 생각하기는 어렵다…

[김재원 의원/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 : 조금 더 공개를 하자면 오늘도 야당 원내수석과 둘이서 만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무슨 협상이 되려면 합의가 되려면 서로 진실하게. 예를 들어 야당에서 우리는 이런 안이 좀 있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렇게 이야기를 해야 그럼 서로 협의가 그 안은 예를 들어 이런 문제가 있지 않으냐.]

[앵커]

그건 아시는 것처럼 야당이 유가족들하고 협의를 해야 되는 문제가 있어서.

[김재원 의원/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 : 그러니까 그런데 협의라는 것은 항상 그렇게 안을 내고 그에 대해서 우리도 그에 대해서 다른 안을 내고 이러는 것인데 지금 야당은 그런 차원의 협의가 안 되고 그냥 계속 저희보고 양보를 하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양보를 하면 또 가서 안 된다고 하고 양보하면 또 안 된다고 하니까 우리가 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오늘 유가족들하고 얘기를 했으니까 김재원 의원께서는 변한 게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그쪽에서는 변했다고, 일종의 입장 변화가 있는 것으로 말씀을 하셨으니까 안을 가지고 오면 내일 이후라도 말씀하실 수 있겠네요?

[김재원 의원/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 : 뭐 언제든지 오늘 저녁이라도 또 이야기는 하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완전히 다 닫아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을 하겠습니다. 내일 어떻게 됩니까? 그냥 일방적으로 여십니까, 본회의는.

[김재원 의원/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 : 일방적으로 여는 것이 아니고 금년부터 새로 바뀐 국회선진화법에 의해서 12월 2일까지는 국회 예산안이 강제적으로 처리되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예산 심사를 하기 위해서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리고 국정감사 기간을 따지면 당장 내일쯤은 본회의를 열어서 국회를 시작해야 한다는 국회의장의 판단에 의해서 일정이 잡힌 거거든요.]

[앵커]

29일까지 미뤄달라는 야당측의 요구는 그러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얘기가요?

[김재원 의원/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 : 앵커께서는 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아주시면 좋겠는데 저희들이나 국회의장에게 야당은 29일까지 미뤄달라는 얘기를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김재원 의원/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 : 만약에 우리가 29일이든 언제까지든 해서 언제 날짜로 국회를 열자고 하면 우리는 당장에 합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야당은 전혀 그런 주장을 하지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걸 언론에만 대고 얘기했습니까? 문희상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박영선 위원장도 그렇고 29일로 얘기했다고 언론에 나오기 때문에…

[김재원 의원/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 : 그런데 뭐 하여튼 저희들에게는…제가 심지어는 오늘도 여러 차례 만나서 그럼 언제할지 이 자리에서라도 또는 공개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미룬대도 상관없다. 그러나 시간도 정하지 않고 국회를 열지 않겠다고만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앵커]

우선 내일 11시까지 정의화 의장이 두고 보겠다고 했으니까 그전에 그러면 공식요청이 오고 그것이 서로 합의가 되면 며칠 더 늦춰서 시작할 수도 있겠네요.

[김재원 의원/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 : 정의화 의장 입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에 야당에서 29일이든 30일이든 또는 10월 1일이든 이날 우리 여야 합의해서 처리합시다 하면 곧바로 밀어주겠다는 겁니다. 그게 오늘 계속된 입장이고 그것은 저희들도 생각이 같습니다. 그런데 야당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언론에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몰라도 그냥 내일은 못 하겠다, 다음으로 하자, 그런 이야기만 하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 나눌수록 상황이 좀 답답해진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 생각 같아서는 양쪽분들 다 모시고 한번 언제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군요.

[김재원 의원/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 : 좋습니다.]

[앵커]

가능하시겠습니까?

[김재원 의원/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 : 좋습니다.]

[앵커]

저희들이 한번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다른 얘기 하느라고 더 여쭙고 싶은 내용도 있는데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김재원 의원/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 : 고맙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새누리당의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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